"마스터클래스!" 백승호, FA컵 맹활약에 찬사...결승골 어시스트+최고 평점→공식 POTM 선정

김아인 기자 2024. 11. 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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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가 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공식 POTM(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됐다.

강등 사투를 벌이던 리그 최종전에서 백승호가 결승골을 터트리고 승리를 얻었지만, 버밍엄은 최종 리그에서 13승 11무 22패를 당하며 다이렉트 강등권인 2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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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A CUP

[포포투=김아인]


백승호가 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공식 POTM(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됐다.


버밍엄 시티(잉글랜드 3부 리그)는 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서튼에 위치한 VBS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1라운드에서 서튼 유나이티드(5부 리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버밍엄은 2라운드에 진출했다.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3선 미드필더로 이와타 토모키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공수 양면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인 그는 전반 34분 측면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려 윌럼 윌런손의 선제골을 도왔다. 백승호의 시즌 2호 도움이었다. 이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경기는 버밍엄의 승리로 돌아갔다.


풀타임을 소화한 백승호는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평점 8.3점을 받았고, 팀 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백승호는 1도움을 비롯해 키패스 4회, 볼 경합 4회 성공, 슈팅 1회, 볼 터치 97회, 드리블 1회 성공, 크로스 3회 성공, 롱 패스 1회 성공, 코너킥 5회, 태클 1회, 걷어내기 1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진=FA CUP

경기 후 공식 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됐다. FA컵은 공식 채널을 통해 백승호가 서튼전 공식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백승호는 오늘도 마스터클래스”라는 문구와 함께 그의 사진을 게시하며 활약상을 조명했다.


백승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그는 지로나, 다름슈타트 등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K리그에 온 뒤에는 전북 현대에서 우승을 경험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해 브라질을 상대로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뽑기도 했다. 이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걸며 군 문제를 해결했고, 유럽 재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겨울 유럽 무대 재도전에 나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버밍엄에서 그는 핵심 주전으로 도약했다. 초반에는 주로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기회를 받았고, 점차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팀의 최악의 부진을 막을 순 없었다. 강등 사투를 벌이던 리그 최종전에서 백승호가 결승골을 터트리고 승리를 얻었지만, 버밍엄은 최종 리그에서 13승 11무 22패를 당하며 다이렉트 강등권인 22위에 그쳤다.


사진=버밍엄 시티

백승호의 미래에 많은 추측이 있었다. 여름에는 현지 매체들을 통해 블랙번, 선덜랜드 등 백승호와 연결되는 챔피언십 구단 이름들이 나왔다. 하지만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구체적 이적 소식은 없었다. 영국 '텔래그래프'는 버밍엄이 리즈, 셰필드 등 백승호에게 보낸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개막 후에도 버밍엄에 남았다. 그는 버밍엄과 함께 승격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지난 7일 구단과 4년 재계약을 마쳤다. 버밍엄은 지난 시즌 이후 토트넘 홋스퍼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일하던 수석 코치 크리스 데이비스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백승호는 셀틱에서 온 일본 미드필더 이와타와 함께 리그 최고 수준으로 중원에 안정감을 더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 시즌 버밍엄 모든 공식전 16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 중이고, 버밍엄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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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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