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밸류업 공시 기업에 큰 인센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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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상장지수상품(ETP)를 선보이면서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도를 더 높이기 위해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우수 기업을 선별해 표창을 수여하고 중소기업도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고자 예산 범위를 확대한다.
국내 상장사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도는 프로그램 시행 이후 약 3개월 간 10개사 미만으로 그쳤으나 최근엔 공시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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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상장지수상품(ETP)를 선보이면서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도를 더 높이기 위해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우수 기업을 선별해 표창을 수여하고 중소기업도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고자 예산 범위를 확대한다.
한국거래소는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를 개최해 한국 자본시장의 도전과제와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했다.
이날 정지헌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첫 번째 세션 '밸류업 코리아'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한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정 상무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기업을 비롯해 시장 참가자 모두의 노력을 통해 변화를 통한 도약을 도모하자는 게 핵심"이라며 "아직까지는 상장 기업의 밸류업 공시 참여가 전반적으로 미흡한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대형 상장사들이 동참하는 모습들이 이어지고 있어 밸류업 공시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연계 ETP 신상품의 활용 방안 등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증권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중이며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지 못한 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와 함께 한국IR협의회가 기업 리서치센터와 연계해 지수에 속한 밸류업 공시 기업의 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상무는 검토 중인 밸류업 표창과 선정 절차에 대해서도 알렸다. 현재 정부는 밸류업 우수 기업에 대해 자본 투자를 유도하고 있으며 세제 혜택과 표창 등으로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표창 기업은 세 단계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라며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는 기업들 중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들에게 수여할 예정이며 큰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보수의 평가 항목은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다양한 지표 중에서 기업 대표 성과를 잘 반영할 수 있는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중소 상장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실시하고 있는 1대 1 컨설팅 등 예산 범위를 확대해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상장사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도는 프로그램 시행 이후 약 3개월 간 10개사 미만으로 그쳤으나 최근엔 공시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정 상무는 "시장 대표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참여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최근 공식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연내 100개사 이상의 기업이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내년 이후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증권사, 정부당국, 상장기업 등 약 1000여명이 참가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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