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 찾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진흙 맞고 거센 항의에 발길 돌려 [뉴시스Pic]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 남동부에 발생한 대홍수로 200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펠리페 6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피해 지역을 찾았으나 이재민들의 항의에 발길을 돌렸다.
펠리페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 산체스 총리 등은 이번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파이포르타를 찾았으나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스페인 남동부에 발생한 대홍수로 200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펠리페 6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피해 지역을 찾았으나 이재민들의 항의에 발길을 돌렸다.
3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217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이 중 213명의 시신은 발렌시아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펠리페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 산체스 총리 등은 이번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파이포르타를 찾았으나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분노한 주민들은 수해 지역을 걷는 펠리페 6세 일행을 에워싸고 "나가라" "살인자들 꺼져라"와 같은 욕설을 하며 진흙을 던졌다.
펠리페 6세 국왕은 주민들을 위로하려고 했지만 계속되는 항의에 굳은 표정으로 파이포르타를 떠났다.
외신에 따르면 주민들은 정부의 부실한 대응으로 더 큰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현지 기상청이 폭우 경보를 발령한 때부터 지역 주민에게 긴급 재난 안전 문자가 발송되기까지 10시간 넘게 걸리고, 문자가 발송됐을 때 이미 홍수가 파이포르타를 강타하고 있는 등 당국의 미흡한 대응이 인명 피해를 키웠고 이후 수색, 복구 작업도 더디게 진행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생존자 수색과 시신 수습을 위해 군인과 경찰을 피해 지역에 추가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2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수십 명이 여전히 실종상태여서 희생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트럼프 2024 미국 대선 승리" 폭스뉴스
- 전남편 공개 저격한 황정음 "아이 모습 나만 본다, 메롱"
- "발리서 밤일한다니"…'이범수와 이혼 소송' 이윤진, 가짜뉴스에 분노
- 부부 강제추행 만연…"언제든 만질 수 있다는 건 잘못"
- '커밍아웃' 와썹 지애, 동성 연인과 키스…웨딩화보 분위기
- 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에 징역 9년 구형
- '김 여사 활동중단' 시각차…친한 "외교 활동도 중단" 친윤 "대통령 부인 공적 책무"
- "축의금 조금 내고 겁나 X먹어"…구설수 오른 김종국 발언
- 트럼프 당선 유력, 선거인단 300석 이상 전망도…‘트럼프 집권 2기’ 예고[2024美대선]
- "러 파병 온 북한군, 첫 우크라와 교전서 '상당수'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