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韓 향해 "총선 말아먹고 총구 돌려봤자 면피 못 해"

전혜인 2024. 11. 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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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총선 거하게 말아먹고 여기저기 총구를 돌려본들 '유세뽕' 맞아서 다 말아먹은 칠천량의 기억은 안 지워진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래 의심병에 걸려서 사람 내치고 견제하는 선조도 욕먹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칠천량 해전에서 다 말아먹은 원균이 선조 욕하면서 면피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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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박동욱기자 fufus@]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총선 거하게 말아먹고 여기저기 총구를 돌려본들 '유세뽕' 맞아서 다 말아먹은 칠천량의 기억은 안 지워진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래 의심병에 걸려서 사람 내치고 견제하는 선조도 욕먹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칠천량 해전에서 다 말아먹은 원균이 선조 욕하면서 면피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진왜란 당시 굴욕스러운 패배를 맞은 칠천량 해전을 국민의힘의 지난 총선 패배에 비유하며 선조를 윤석열 대통령에, 원균을 한동훈 대표에 빗대어 두 사람 모두를 비판한 것이다.

이날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참모진 전면 개편,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즉시 중단, 국정기조 전환 등을 공개 요구했다. 이 의원의 페이스북은 한 대표 역시 총선 참패에 함께 책임이 있다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또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도이치모터스 수사에 대해서 입도 뻥긋 안하다가 요즘 유체이탈로 신기한 이야기 한다"며 "목련이 피면 어쩐다 했던 이야기, 3자특검 이야기나 잘 챙기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또 "자꾸 정치하면서 공수표 남발해서 위기모면하고, 식언하는 공짜 좋아하는 모습을 반복하면 불행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수여당의 패전지장은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지나 입장 밝히시고 표결 때까지 사람 모으는지나 보겠다"며 "저와 개혁신당은 찬성. 남은 건 니(네) 역할, 최소한의 책임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가 장관인사에까지 개입했다는 주장에 찬성하면 핵심 장관인 법무부 장관인사에 개입하지 않았을 이유가 있냐"며 한 대표를 향해 "현재는 원균, 잘 돼봐야 마르쿠스 브루투스"라고 덧붙였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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