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마스터스 우승하고 1시간 뒤 다시 훈련 돌입한 츠베레프 “내가 정체되면 뒤처진다” ATP 파이널스 우승 조준
생애 7번째 마스터스 타이틀을 거머쥔 세계 랭킹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가 시상식 직후 곧바로 다시 라켓을 잡았다.
츠베레프는 4일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 아레나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위고 욍베르(프랑스)를 2-0(6-2 6-2)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츠베레프의 지난 5월 로마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7번째 마스터스 대회 우승이다. 남자 프로테니스에서 마스터스(1000시리즈)급 대회는 메이저대회(4차례) 아래 등급의 대회로 한 시즌에 9번만 열린다.
7차례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한 츠베레프의 기록은 현역 선수 중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40회)에 이은 기록이다. 츠베레프는 통산 마스터스 우승 리스트에서도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스페인·36회), 로저 페더러(스위스·28회), 안드레 애거시(미국·17회), 앤디 머리(영국·14회), 피트 샘프러스(미국·11회), 토머스 무스터(오스트리아·8회), 마이클 창(미국·7회) 등 남자 테니스 엘리트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20대 선수로는 츠베레프가 유일하다.
1997년생 츠베레프는 이번 우승으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을 제치고 세계 랭킹 2위로 올라선다.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는게 흠이지만, 츠베레프의 이번 시즌 기세는 놀랍다. 66승째를 수확하며 현재 랭킹 1위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65승)도 추월했다.
최근 프랑스 테니스의 간판으로 떠오른 세계 랭킹 18위 욍베르는 16강에서 알카라스를 꺾는 이변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하지만 강서브와 견고한 스트로크 게임으로 무장한 츠베레프를 꺾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츠베레프는 일주일 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시즌 결산 대회 ATP 파이널에 출전한다. 세계 톱 8명의 선수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내건 츠베레프는 “내겐 아주 특별한 토너먼트다. 일년 내내 ATP 파이널에 뛰기 위해 노력하고, 톱8 선수들과 함께 할 때는 정말 특별한 분위기가 전해진다”며 “매 경기 쉬운 경기가 없다. 첫 경기부터 최고의 테니스를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츠베레프는 시상식 직후 1시간 뒤 다시 대회 연습 코트에 선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자신의 훈련 루틴을 마스터스 대회 우승 직후에도 이어간 것이다. 츠베레프는 “현재 신네르와 알카라스가 더 잘하고 있고, 나는 아직 부족하다. 이번 시즌 만이 아니라 다음 시즌을 위해 내가 강화해야 할 점에 대해 연습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발전하기 때문에 정체되면 뒤처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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