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MVP’ 노리는 조현우 “코리아컵도 욕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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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HD의 수문장 조현우(사진)가 팬들의 쓰라린 아픔을 지우고 기쁜 추억을 선물했다.
조현우는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수상과 더불어 코리아컵 우승으로 더 큰 선물을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우는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활짝 웃었다.
3연패의 주역 조현우는 "은퇴할 때까지 울산에서 최대한 많은 우승을 안기는 것이 목표였는데, 내 다짐을 지킨 것 같아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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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시트 도와준 동료에 감사
레전드가 되도록 최선 다할것”
울산=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프로축구 울산 HD의 수문장 조현우(사진)가 팬들의 쓰라린 아픔을 지우고 기쁜 추억을 선물했다. 조현우는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수상과 더불어 코리아컵 우승으로 더 큰 선물을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우는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활짝 웃었다. 울산은 이날 강원 FC를 2-1로 제압, 20승 8무 8패(승점 68)로 2위 강원(18승 7무 11패·승점 61)과 간격을 승점 7로 벌리며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울산은 이로써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연패를 차지,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3연패의 주역 조현우는 “은퇴할 때까지 울산에서 최대한 많은 우승을 안기는 것이 목표였는데, 내 다짐을 지킨 것 같아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울산의 홈구장 문수축구경기장의 보수로 이날 경기가 열린 울산종합운동장은 울산과 팬들에게 ‘악몽’의 장소였다. 울산은 2019년 12월 1일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으나 1-4로 참패, 전북 현대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조현우는 “울산종합운동장은 팬들에게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인데, 이젠 팬들이 당시의 슬픔을 잊고 오늘의 기쁜 추억만 갖고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엔 폭우가 내렸으나 1만3483명의 팬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조현우는 울산 3연패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울산은 2020년 조현우의 입단 이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020년 우승, K리그1에선 2022년부터 3연패를 달성했다. 조현우는 K리그1 클린시트(무실점) 부문에서 2020년부터 5년 동안 톱2에서 한 번도 안 벗어났다. 2020년 공동 1위, 2021년 단독 1위, 2022년 공동 2위, 2023년 1위, 그리고 올해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조현우에게 선방은 일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현우는 “내가 막은 것도 있지만 결국 내 앞에서 수비수들이 몸을 날리면서 처리해줬기에 무실점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들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많은 클린시트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또 “겸손한 마음으로 계속 발전해서 내년엔 더 많은 클린시트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울산에서 진짜 레전드가 되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3연패를 달성했으나 조현우의 올 시즌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생애 첫 K리그1 MVP를 위한 깔끔한 마무리와 더불어 오는 30일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를 눌러야 한다. 조현우는 “올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MVP 수상에 대한 기대를 많이 했다. 그래서 항상 최선을 다했다”며 “코리아컵 우승에 대한 욕심도 크다. (김판곤) 감독님께서도 코리아컵까지 우승해야 한다고 강조하시기에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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