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부족인데 입주 가뭄까지’ 서울 집값 불안…공급 절벽 중랑구, 2년 만에 새 아파트 단비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과거 5년 평균보다 1만 가구 줄어
하늘 찌르는 분양 인기…공급 절벽 중랑구, 2년 만에 나온 ‘더샵 퍼스트월드’에 떠들썩
매매가격은 31주 연속 상승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하는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25일부터 상승 전환한 서울 집값은 10월 넷째 주까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누적 상승률은 약 7개월 만에 4.45%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주된 원인으로 새 아파트 공급 부족을 꼽고 있다. 국토부 주택건설실적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서울의 누적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2만 370가구에 그친다. 2021년 중 동기간(1~8월)에 기록한 3만 524가구 대비 66.7% 수준이다.
2022년부터 본격화한 공급 부족은 3년 뒤인 현재의 입주 가뭄으로 돌아왔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예정 포함)은 총 2만3311가구에 불과하다. 과거 5년 평균 입주 물량인 3만3865가구보다 1만 가구 이상 줄었다.
소위 ‘공급 절벽’이 심한 지역일수록 상승 경향은 두드러진다. 2022년 이후 현재까지 입주 물량이 611가구에 불과한 중랑구가 대표적이다. 10월 21일 기준 중랑구 집값 상승률은 0.08%로, 이웃한 동대문구(0.03%)나 노원구(0.05%)보다 더 높다
업계 관계자는 “중랑구는 주요 주거지역으로서 수요는 항상 꾸준하지만 공급이 부족한 것이 아쉬운 곳”이라며, “최근에는 GTX-B 등 수도권 교통망 강화로 서울 동북권의 교통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2년 만에 나온 아파트 공급 소식에 중랑구 일대가 떠들썩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상봉터미널을 재개발로 공급하는 ‘더샵 퍼스트월드’를 오는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샵 퍼스트월드는 중랑구 상봉동 일원에 지어지는 주상복합이다.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상봉터미널)을 정비하여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공동주택 총 99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80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별로 ▲39㎡ 50가구 ▲44㎡ 35가구 ▲59㎡ 41가구 ▲84㎡ 244가구 ▲98㎡ 346가구 ▲118㎡ 84가구 구성이다. 서울에서 수요가 두터운 전용 84㎡ 이상 중대형 타입과 소형을 고루 구성했다. 이외에 전용면적 84㎡ 오피스텔도 308실이 추후 공급될 예정이다. 저층부에는 판매·문화시설이 계획되어 있어 원스롭 라이프가 가능하다.
전용면적 44㎡ 이하 소형타입은 넓은 거실로 개방감을 높였고, 84㎡ 이상 중대형은 수납공간을 늘리고 광폭 주방 등의 특화 설계를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특히 118㎡는 5베이 혁신평면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넓고 쾌적한 생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는 망우역과 상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경춘선과 경의·중앙선, 7호선, KTX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GTX-B(예정)까지 추가되면 펜타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도 충실하며, 코스트코, 홈플러스, CGV, 서울북부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탄탄하다. 면목초, 중화초, 상봉중, 장안중 등 학교가 가깝고, 중랑천, 봉화산, 망우산, 용마공원 등 녹지도 풍부하다.
분양 관계자는 “더샵 퍼스트월드는 동북권 신흥주거타운의 첫 번째 랜드마크”라며, “상봉역 일대는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상봉7구역, 상봉 9-1구역, 상봉13구역 등 다수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미래가 더 기대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샵 퍼스트월드’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중랑구 상봉역 인근 현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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