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3분기 영업손실 4233억…"배터리사업 첫 흑자"

이다솜 기자 2024. 11. 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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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7조6570억원, 영업손실 423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배터리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227억원 감소한 1조4308억원을 시현한 가운데,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10월 SK온으로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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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SK이노베이션 CI. (사진=SK이노베이션) 2024.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7조6570억원, 영업손실 423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5881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배터리 사업에서의 수익 개선에도 불구,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및 주요 화학제품의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올 4분기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완화 기대감으로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고, 배터리 사업도 고객사의 북미 공장 가동 및 신차 출시 계획으로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및 중국 석유 수요 감소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해 전분기 대비 7608억원 감소한 영업손실 6166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2분기 진행된 파라자일렌(PX) 정기보수 종료로 판매 물량이 늘어났지만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재고 효과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138억원 감소한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윤활유사업은 미국, 유럽시장의 판매량 증가와 마진 개선 효과로 전 분기 대비 220억원 증가한 1744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의 소폭 감소와 유가 하락에 따른 복합판매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10억원 감소한 131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227억원 감소한 1조4308억원을 시현한 가운데,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10월 SK온으로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고단가 재고소진, 헝가리 신규 공장 초기 램프업 비용 감소 등 전 분기 대비 기저 효과와 전사적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 대비 4841억원 개선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3분기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수혜 금액은 전 분기 대비 510억원 줄어든 608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 판매 물량이 감소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돼 영업손실 740억원을 기록했다.

올 4분기 석유사업 시황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가을철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 감소 효과가 예상돼 정제마진은 회복세를 보일 조짐이다.

화학사업은 동절기 의류 수요에 따른 폴리에스터 수요 증가 영향으로 PX 스프레드는 상승하고, 벤젠은 중국 신증설 영향으로 스프레드는 약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내수 시장 개선 기대감 등으로 3분기와 유사한 판매량을 달성하고, 스프레드 역시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배터리사업은 고객사의 북미 신규 완성차 공장 가동 및 주요 고객사의 2025년 신차 출시 계획 영향으로 소폭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올 4분기에도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 활동과 함께 신규 고객 수주 및 신규 폼팩터 확장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소재사업은 신규 고객향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 E&S와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시너지 창출 가속화를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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