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절반 “못 믿겠다”...지지율 한달만에 12%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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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이 갓 지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한달새 12%포인트 급락하며 30%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국민 절반 정도는 이시바 총리의 언행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시바 총리가 총선에서 낙선한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 후임자로 각각 에토 다쿠 전 농림수산상, 스즈키 게이스케 전 외무성 부대신을 기용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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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가 “이시바 총리 신뢰안해”
지지율 한달새 12%P 급락 34%
그럼에도 향후 정권 방향엔
43%가 “자민당 중심” 답변
4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2∼3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1∼2일 조사때보다 12%포인트 떨어진 34%로 집계됐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0%에서 47%로 크게 올랐다.
아사히 신문은 “내각 지지율이 단기간에 이렇게 많이 떨어진 것은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같은 기간 일본 민영방송 JNN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출범 당시부터 기존 정권 발족 시기와 비교해 낮았고, 지난달 중순 지지통신 조사에서는 ‘퇴진 위기’ 수준으로 평가되는 28.0%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사히 신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2%가 지난달 27일 일본 총선에서 연립 여당의 의석수가 과반을 밑돌며 패배한 원인으로 비자금 문제가 크다고 봤다. 게다가 64%는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한 것에 대해 “다행이다”라고 응답했다.
여당이 이번 선거에서 약진하며 캐스팅 보트를 쥐게 국민민주당과 예산·세제를 협의하는 3당 협력방안에 대해서는 63%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민민주당은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연간 소득 상한을 현행 103만엔(약 930만원)에서 178만엔(약 1610만원)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시바 총리의 언행을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51%가 “신뢰할 수 없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은 26%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그럼에도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 이시바 총리가 총리직을 “그만둬야 한다” 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4%로 “그럴 필요는 없다”는 응답 61%보다 훨씬 적었다.
이는 정권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조금 더 정권 운영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상당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정권 방향에 대해서도 여전히 ‘자민당 중심이 지속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3%에 달해, “입헌민주당 중심으로 바뀌는 것이 좋다”는 응답 32%보다 훨씬 많았다.
한편, 이시바 총리가 총선에서 낙선한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 후임자로 각각 에토 다쿠 전 농림수산상, 스즈키 게이스케 전 외무성 부대신을 기용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11일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총리 지명 선거에서 재선출될 경우 각료 대부분을 유임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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