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자회사 볼파라, 美 DHA와 100억 공급계약…시너지 본격화"

김도윤 기자 2024. 11. 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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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은 자회사 볼파라헬스(Volpara Health, 이하 볼파라)가 미국 국방보건국(The U.S. Defense Health Agency, 이하 DHA)과 총 730만달러(약100억원) 규모의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 공급 및 검진 시스템 고도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테리 토마스(Teri Thomas) 루닛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볼파라 대표(CEO)는 "국가에 헌신하는 군인 및 그 가족을 위한 의료 활동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특히 계약 과정에서 미국 국방부의 까다로운 보안 기준을 통과했는데, 이를 통해 환자 정보 보호와 의료 데이터 보안에 대한 볼파라의 역량과 의지를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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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은 자회사 볼파라헬스(Volpara Health, 이하 볼파라)가 미국 국방보건국(The U.S. Defense Health Agency, 이하 DHA)과 총 730만달러(약100억원) 규모의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 공급 및 검진 시스템 고도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DHA는 미국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약 960만명의 현역 군인, 퇴역 군인 및 가족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국방부 산하기관이다. 이 계약을 통해 볼파라의 주력 제품 '페이션트 허브'(Patient Hub)가 미군 의료시설에 도입돼 앞으로 5년간 사용될 예정이다.

볼파라의 페이션트 허브는 유방 데이터 수집과 유방암 위험 평가, 유방촬영술 추적 등 유방 건강 관리의 핵심 요소를 통합한 디지털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미군 및 군 가족을 대상으로 한 의료진의 관리 부담이 줄고, 유방암 발견 및 예방 관리 체계의 고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DHA와 계약은 루닛과 볼파라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볼파라 창립자들은 창업 이전인 1990년부터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의 초기 버전을 미국 국방부에 공급했다. 이 계약은 장기간 축적된 볼파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미국 정부 산하기관과 협력은 앞으로 루닛과 볼파라의 글로벌 영업 확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또 이 계약으로 볼파라는 올해 매출 목표를 사실상 달성했다. 200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루닛이 지난 5월 볼파라를 인수할 때 예상한 시점보다 빠른 성과다.

테리 토마스(Teri Thomas) 루닛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볼파라 대표(CEO)는 "국가에 헌신하는 군인 및 그 가족을 위한 의료 활동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특히 계약 과정에서 미국 국방부의 까다로운 보안 기준을 통과했는데, 이를 통해 환자 정보 보호와 의료 데이터 보안에 대한 볼파라의 역량과 의지를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 계약은 볼파라 인수 후 또 하나의 큰 성과로, 미국 정부 기관과 대규모 계약이라는 점에서 인수의 전략적 효과가 본격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양사의 기술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를 통해 전 세계 의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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