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팔고 현금 쌓아놓는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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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3252억 달러(약 448조9386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버크셔가 지난 2일(현지 시각) 발표한 3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2분기 말 2769억 달러에서 3분기 말 3252억 달러로 483억 달러(약 66조6782억원)가량 증가했다.
버크셔가 보유한 대규모 주식 중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추가로 매각하면서 현금 보유액이 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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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 추가 매각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3252억 달러(약 448조9386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버크셔가 지난 2일(현지 시각) 발표한 3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2분기 말 2769억 달러에서 3분기 말 3252억 달러로 483억 달러(약 66조6782억원)가량 증가했다. 이는 버크셔 역사상 최대 현금 보유액이다.
버크셔가 보유한 대규모 주식 중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추가로 매각하면서 현금 보유액이 더 늘어났다. 특히 버크셔는 보유 중이던 애플 지분의 약 25%를 매각해 200억 달러를 회수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도 줄여 90억 달러를 회수했다. 이를 포함해 3분기 총 340억 달러(약 46조9370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도, 전반적인 주식 매도 기조를 이어가면서 현금 보유량을 늘렸다.
애플 보유 지분 감축은 지난 2분기 50% 매각에 이어 또 다시 대규모로 이뤄졌다. 현재 버크셔는 애플 주식 699억 달러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인공지능(AI) 붐을 탄 애플의 주가는 올 들어 16% 상승, 사상 최고치로 향하고 있다. 그럼에도 버크셔가 애플 주식을 처분하는 것은 충분히 올랐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점을 감안해 보유 물량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버크셔는 주식을 순매도하고 현금을 쌓는 과정에서, 해당 분기에는 자사주 매입도 하지 않았다. 버크셔가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은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최근 버크셔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이 그 배경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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