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방출→2년 연속 우승팀→FA 4수…최초 200안타 타자, 드디어 FA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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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서건창이 FA 4수 끝에 드디어 빛을 볼까.
KBO는 지난 2일 2025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서건창은 2021시즌이 끝나고 처음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다.
한편 2025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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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서건창이 FA 4수 끝에 드디어 빛을 볼까.
KBO는 지난 2일 2025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내야수 서건창, 투수 임기영과 장현식이 FA 자격을 얻는다.
서건창은 2021시즌이 끝나고 처음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다. 2022년과 2023시즌 종료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FA 4수생이다.
2008년 LG에서 육성선수로 프로에 데뷔한 서건창은 2012년 넥센에서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KBO리그 최초 200안타(201개)를 달성하며 정규시즌 MVP와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9년까지 3할 타율을 기록한 서건창은 2020년부터 타격 지표가 하락세였다.
서건창은 2021년 FA 취득을 앞두고 시즌 도중 LG로 트레이드 됐다. 전반기 키움에서 2할5푼9리였던 타율은 트레이드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2021시즌 144경기 타율 2할5푼3리(513타수 130안타) 6홈런 52타점으로 마쳤다. 만족스런 성적이 아니었기에 시즌 후 서건창은 FA를 신청하지 않고 재수를 선택했다.
2022시즌 서건창은 부상과 부진으로 77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 2할2푼4리(219타수 49안타) OPS .605를 기록했다. FA 삼수를 선택했다.
지난해 LG에서 절치부심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입지는 더 줄어들었고 44경기 타율 2할(110타수 22안타) OPS .542를 기록했다.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으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FA 생각은 일찌감치 접었고, 시즌이 끝나고 구단에 방출을 자청했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나선 서건창은 KIA와 연봉 5000만 원에 계약했다. 올해 94경기에 출장해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타율 3할1푼(203타수 63안타) 1홈런 26타점 40득점 OPS .820을 기록했다. 최근 4년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서건창은 수비에서 2루수로 34경기 158이닝, 1루수로 51경기 276⅔이닝을 뛰었다. 지난해 LG에서는 2루수로 35경기 237이닝을 뛰었다.
서건창(35)은 FA C등급이다. 지난해는 B등급이었으나, 만 35세 이상 신규 FA는 연봉 순위와 관계없이 C 등급이다. C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보상선수 출혈이 없다. 전년도 연봉의 150%만 원소속팀에 보상하면 된다. 서건창이 4수 끝에 FA 신청을 할지 주목된다.
한편 2025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날인 5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6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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