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떠나자마자 멀티골 폭발...캡틴 브루노, "골 못 넣은 것에 책임을 느낀다"

김아인 기자 2024. 11. 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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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우리는 텐 하흐 감독과 함께한 시간 그가 한 모든 일에 감사를 전하며 미래에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한다. 뤼트 반니스텔루이 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지휘할 예정이며, 정식 감독이 선임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충격패를 당한 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의 동행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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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맨유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텐 하흐와의 이별을 발표했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우리는 텐 하흐 감독과 함께한 시간 그가 한 모든 일에 감사를 전하며 미래에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한다. 뤼트 반니스텔루이 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지휘할 예정이며, 정식 감독이 선임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약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맨유에 부임했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리그에서는 최종 순위 3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이적시장 기간 동안 거금을 들여 선수단을 보강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최하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EFL컵에서는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PL) 8위로 떨어진 맨유는 PL 출범 후 사상 최다 패배 기록, 47년 만에 최다실점 기록, 24년 만에 리그 최하위 순위 등 여러 불명예 기록에 올랐다.


올 시즌 출발은 더 암울했다. 맨유는 8경기 동안 3승 2무 3패로 리그 14위까지 떨어졌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3경기 무승부를 기록했고, 공식전 7경기 중 승리는 단 1번에 불과했다. 결국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충격패를 당한 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의 동행을 종료했다. 후임으로는 스포르팅에서 성과를 내던 젊은 명장 후벵 아모림이 부임했다.


맨유 주장 브루노가 팀을 떠난 텐 하흐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그는 "난 항상 100%를 다했고 텐 하흐도 그것을 알았다. 나는 텐 하흐와 이야기를 나누고 사과했다. 그가 떠난 것이 실망스러웠고, 그를 도우려고 노력했다. 내가 골을 넣지 못했고, 우리가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내게 책임을 느낀다"고 아쉬워했다.


브루노는 스포르팅에서 활약하다가 2020년 2월 맨유에 합류했다.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인 그는 4년 넘게 맨유에서 가장 헌신적으로 뛴 선수 중 하나다. 맨유에서만 248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시즌부터 주장을 맡아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이번 시즌 골이 없다가 공교롭게도 텐 하흐가 경질된 직후 레스터 시티와의 EFL컵에서 멀티골을 넣고, 직전 첼시전에서는 페널티킥 득점을 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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