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무대 밟아…종가, 레드닷 본상 수상

이재윤 기자 2024. 11. 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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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가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 '레드닷'에서 수상했다.

대상은 지난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한편 종가 김치 팝업 '김치 블라스트 서울 2023'은 앞서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 상업 전시 두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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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갈라'에서 (사진 오른쪽부터) 이정훈 대상 브랜드그룹장, 최희영 대상 브랜드 캠페인팀장, 이한규 먼프 대표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상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가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 '레드닷'에서 수상했다.

대상은 지난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작은 지난해 10월 서울 성수동 수피하우스에서 진행한 국내 첫 김치 팝업스토어(행사 매장) '김치 블라스트 서울 2023'이다. 1955년부터 시작된 이 시상식은 독일 디자인 협회가 주관하며 미국 아이디어(IDEA) 디자인 어워드 등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힌다.

종가의 '김치 블라스트 서울 2023'은 이번 시상식에 접수 된 전세계 60여개국 2만2000여개 작품 중에서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끌었다. 이 행사 매장은 김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소비자들에게 김치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MZ세대(1980~2000년생)를 겨냥해 본질적인 맛과 영양을 유지하면서도 형태와 포장, 디자인, 먹는 방식 등을 전달했다.

이 행사 매장은 해체주의 콘셉트로 꾸며져, 소비자들이 김치를 새롭게 해석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종가의 브랜드 패턴을 해체하고 재구성한 새로운 로고를 비롯해 김치 재료들을 예술적으로 표현해 전시 공간 전반에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이를 통해 김치를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음식으로 재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선 '혹시? 김치! 파우더(Hoxy? Kimchi!)'도 선보였다. 종가 김치 국물을 동결건조한 가루로 총각김치와 열무김치로 만든 레드 파우더와 백묵은지로 만든 화이트 파우더 2종으로 구성됐다. 이 김치 파우더는 올해 '김치 블라스트 부산 2024'에도 전시됐다. 이 밖에 발라먹을 수 있는 스프레드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올해 행사 매장엔 1만1000명이 방문했다.

수상작들은 내년 1월 12일까지 베를린 커뮤니케이션 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 '레드닷 수상작 선정 전시회'에 전시된다.

이정훈 대상 브랜드 그룹장은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포장김치 1위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이번 시상식에서 높게 평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가 김치 팝업 '김치 블라스트 서울 2023'은 앞서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 상업 전시 두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 에피어워드 코리아'에서는 브랜드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경험 마케팅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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