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관망하는 OPEC+, 자발적 감산 한달 더 연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하루 220만 배럴의 원유를 자발적으로 감산하기로 한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국 수요 부진과 미국발 공급 증가 등으로 유가 약세가 이어지자 감산 조치를 이달까지 한 차례 연장했고 이후로도 유가가 부진하자 이날 감산 조치를 한 달 더 늘린 것이다.
감산 조치를 한 달 더 늘리면서 내년도 원유 생산량을 미국 대선 이후로 연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대선 결과에 바뀔 에너지 정책에도 촉각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하루 220만 배럴의 원유를 자발적으로 감산하기로 한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미국 대선의 승자가 누구냐에 따라 에너지 정책이 크게 바뀔 수 있는 만큼 증산 시점 등 주요 결정을 늦추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OPEC은 3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OPEC+ 내 8개 회원국이 당초 이달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자발적 감산 조치를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PEC은 성명을 통해 “특정 가격을 목표로 하지 않으며 시장 기본 요인과 수요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알제리, 오만, 이라크,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등 8개국은 원유 수요가 약했던 지난해 11월부터 하루 2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전 세계 하루 석유 수요(1억 298만 배럴)의 2.1%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초 8개 회원국은 올해 9월까지만 감산하고 내년 9월까지 점진적으로 감산 물량을 줄여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 수요 부진과 미국발 공급 증가 등으로 유가 약세가 이어지자 감산 조치를 이달까지 한 차례 연장했고 이후로도 유가가 부진하자 이날 감산 조치를 한 달 더 늘린 것이다. 실제 브렌트유의 경우 지난 1년간 14% 가까이 하락해 1일 배럴당 73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9월에는 배럴당 70달러 선이 깨지며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OPEC의 이번 결정에는 미국 대선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산 조치를 한 달 더 늘리면서 내년도 원유 생산량을 미국 대선 이후로 연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앞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안에 에너지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윤정, '120억' 현금 주고 빌라 산 지 두 달 만에…이번엔 '42억' 이태원 건물주 됐다
- ‘10년 열애’ 이정재·임세령, 美 행사 동반 참석 ‘눈길'
- 온 몸에 '문신', 패싸움에 갈취까지…경기 북부 'MZ 조폭' 무더기 검거
- '손흥민 복귀전 3호 도움' 토트넘, 애스턴 빌라에 '대승'
- 비♥김태희, 920억원에 매입한 강남 빌딩 가치 3년 만에 1500억원대 '급상승'
- 다저스 우승날 日 취재진 노려본 오타니…무슨 일?
- 로제 '아파트' 새 역사 썼다…영국 싱글차트 '2위' K팝 여성가수 최고 순위
- '이런 사람들이 경찰 해도 되나'…학식 조리사에 'XX 맛없음' 'X노맛'
- '아파트' 대신 '로케트 로케트'…北김정은·김여정 패러디 영상 벌써 100만뷰
- 'OTT서 수지는 담배 피워도 되고'…흡연·음주·문신 형평성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