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외국선수 부진, 정관장의 깊어지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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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외국 선수의 비중이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리그 특성상 외국 선수의 저조한 경기력이 정관장으로선 달갑지 않다.
외국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치며 국내 선수들의 부담감이 더 커진 정관장.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 속 외국선수 딜레마에 빠진 정관장의 고민은 더욱 깊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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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안양 정관장은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1라운드 경기서 71-102로 대패했다. 시종일관 끌려 다닌 정관장은 경기 내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완패를 떠안았다. 시즌 5패(2승)째를 당한 정관장은 단독 8위에 머물렀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정관장은 지난 시즌처럼 외국선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KBL 경력자 캐디 라렌(204cm, C)과 마이클 영(202cm, F)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
경기 전 만난 김상식 감독은 “(캐디) 라렌이 포스트에서 위력적인 선수인데, 잘 안 되다 보니 슛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득점을 못하더라도 골밑에서 무게감 있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기대하는데, 잘 안나오는 것 같다. 마이클 영은 자리를 못 잡는 것 같다. 두루두루 잘하지만, 슛이나 스피드가 월등히 뛰어난 게 아니다 보니 고전하는 것 같다”라며 두 외국 선수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1라운드 중반부를 지난 현재 정관장은 평균 70.1점으로 득점 부문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 중 두 외국 선수는 20.1점(라렌 12.0, 마이클 영 8.1)을 합작하는데 그치고 있다.
외국 선수의 비중이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리그 특성상 외국 선수의 저조한 경기력이 정관장으로선 달갑지 않다.
이날 라렌과 영은 30점을 책임졌다. 득점만 놓고 보면 KCC의 두 외국 선수(디온테 버튼, 리온 윌리엄스)가 올린 득점(25점)보다 많다. 그러나 출전 시 득점 마진에선 라렌(-18)과 영(-13)모두 마이너스였다. 반면, 버튼(+19)과 윌리엄스(+12)는 플러스를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정관장의 외국선수 딜레마는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모양새다.
외국 선수 교체 검토도 고려하지만,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김상식 감독의 얘기다.
그는 “외국 선수 교체 생각이 없는 건 아니지만, 현재로선 어렵다. 당분간은 그대로 끌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외국 선수들이 부진하니 어려운 경기를 한다. 힘들지만, 국내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주고 있으니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보겠다”라며 씁쓸해했다.
외국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치며 국내 선수들의 부담감이 더 커진 정관장.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 속 외국선수 딜레마에 빠진 정관장의 고민은 더욱 깊어져간다.
한편, 정관장은 7일 수원 KT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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