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3분기 영업익 240억원…출범 후 12분기만에 첫 흑자

권유정 기자 2024. 11. 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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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지난 2021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SK온 3분기 매출은 1조4308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1227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841억원 증가해 12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조1422억원, 영업이익은 3775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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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영업손실 4233억원 ‘적자 전환’
석유화학, 유가·정제마진 하락에 수익성↓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지난 2021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SK온 3분기 매출은 1조4308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1227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841억원 증가해 12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온은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 전경. /SK온 제공

지난 2분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공장 가동률과 수율이 안정화되면서, 배터리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금액은 전분기대비 510억원 감소한 608억원으로 집계됐다.

배터리 사업 첫 흑자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전반적인 수익성은 악화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주요 화학제품 스프레드 축소 등 영향으로 핵심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3분기 매출액은 17조65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했고, 영업손실 42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조1422억원, 영업이익은 3775억원 감소했다.

석유 사업은 매출 12조1343억원, 영업손실 616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및 중국 석유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화학 사업의 경우 매출 2조6253억원,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진행된 파라자일렌(PX) 정기보수 종료로 판매량이 늘었지만,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으로 인한 재고효과 등이 수익성 감소로 이어졌다.

윤활유 사업은 미국, 유럽 시장 판매량 증가와 마진 개선 효과로 매출 1조649억원, 영업이익은 1744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매출 3555억원, 영업이익 1311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4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완화 기대감으로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고, 배터리 사업도 고객사의 북미 공장 가동 및 신차 출시 계획 등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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