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덴마크 오스테드와 공급 계약…"올해 유럽 수주 1조원 넘어"

신채연 기자 2024. 11. 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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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효성중공업 제공=연합뉴스)]

효성중공업이 지난 1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영국 '혼시4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400kV 초고압변압기, 리액터(전력 품질 향상 장치) 등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혼시4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영국 북동부 요크셔 해안 인근 지역에 전력량 2.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수주를 성공함에 따라 올해 유럽에서만 효성중공업이 수주한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연초 내셔널 그리드의 대규모 위상조정변압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 7월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와 초고압변압기 수주 계약, 이외에도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에 차단기 수주 잇따라 성공하는 등 실적을 달성해왔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유럽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별 맞춤 대응을 통해 유럽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해 네덜란드에 설립한 R&D 센터가 친환경차단기 개발에 성공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성과를 내고 있어 유럽 친환경 전력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유럽에서의 전력기기 수주 성과는 VOC(고객의 소리) 경영의 성과"라면서 "향후 유럽은 물론 전 세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글로벌 전력 시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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