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노종면 “용산 여론조사? 명태균에 사업 조언한 현역 의원 있다”

MBC라디오 2024. 11. 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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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당 진상조사단, 나와 있는 자료 의미 정리 후 새로 확보되는 내용 매칭
-용산 여론조사? 명태균, 강혜경에게 여러 차례 사업 따올 수 있다고 자신감
-尹 부부, 면밀 조사에서 신뢰 생겨 명태균에게 여론조사 일 주려 한 듯
-불발 이유? 6월 보궐 이후 여권 구도 변화.. 이준석 징계가 터닝포인트
-명태균, 이후에도 창원 산단 등 주요 이슈에서 개인 플레이.. 관련 자료 있다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진행자 > 오늘부터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을 하잖아요. 그러면 활동 방점을 어디에 찍게 되는 겁니까?

☏ 노종면 > 제가 그 단에 소속되지 않아서 원론적인 거 말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지금 굉장히 많은 자료들이 이미 나와 있어요. 그걸 정확히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정리해내는 작업이 기초 작업이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 진행자 > 정리하는 작업이.

☏ 노종면 > 네, 그리고 새로 들어오는 확보되는 자료들을 거기에 매칭시켜서 관련된 것들이 보는 작업이 2단계 작업이 될 것 같고, 그리고 그 과정이 진행되는 중에도 이건 바로 세상에 내놔야 된다는 판단이 들면 또 세상에 내놓겠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어제 한겨레가 보도 했던 내용 보셨을 것 같은데요.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막 화내는 대화 있었잖아요. 그 배경에 대해서 강혜경 씨가 한겨레21과 인터뷰에서 설명을 했는데 김영선 전 의원은 미래한국연구소 서울지부로 확장해서 언론사 발주 여론조사도 그러니까 맡아서 하는 이런 쪽으로 수익화를 강구 했는데 오히려 명태균 씨는 비선 여의도연구원 구상을 했다, 그래서 의견차가 있었다, 이렇게 설명을 했거든요. 혹시 관련된 이것들을 방증할 수 있는 녹취나 이런 것들도 확보하고 있는지가 좀 궁금한데 일단 먼저.

☏ 노종면 > 소리치는 그 녹취에 그 내용이 담겨 있는 거고요. 처음에 소리치는 녹취가 공개됐을 때 어떻게 명태균 씨 직함도 없는, 직함을 안 갖고 있는 분이 5선 국회의원에게 저럴 수 있을까 이쪽에 많은 분들이 관심이 갔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노종면 > 그 내용을 들어보면 청와대로부터 ARS 조사하는 거 받아야 되잖아, 이런 얘기도 나오고. 김영선 의원을 향해서 당신은 언론사 끼고 여론조사해서 어쩌고저쩌고 돈 벌고 안전하게 돈 벌고 이런 걸 원하겠지만 용산에서는, 그러니까 청와대에서는 그걸 원하는 게 아니야 두 차례 전화 받았어, 이 내용이 굉장히 저는 일단은 궁금했고 파악을 해보고 또 강혜경 씨 국감에서도 제가 질의를 드렸더니 그 당시에 이미 명태균 씨가 용산으로부터, 청와대로부터 조사와 관련된 사업을 따올 수 있다고 매우 자신감 있게 여러 차례 얘기했다라고 해요. 그리고 조사의 명칭도 강혜경 씨가 거의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셨어요. 정치사회 정기조사라고 합니다.

☏ 진행자 > 정치사회 정기조사.

☏ 노종면 > 네, 제가 국정감사하면서 대통령실의 예산 항목들을 쭉 검토를 해봤더니 정치외교 정기지표조사가 있고요. 또 경제사회 정기지표조사가 있어요. 대통령실에서는 그런 거 없다고 부인했다가 자료를 공개하니까 그때서야 인정을 했는데 이런 조사들의 각 건건마다 수억 원씩 예산이 배정됩니다. 1년에 예산이 한 20억 정도, 내년 예산은 20억 원이 넘습니다. 이런 것들을 따오고 그리고 이거는 공표되는 조사가 아니에요. 용산에서 그냥 참고하는 조사입니다. 이 역할을 비선 여의도연구원이라고 한겨레가 명명한 것 같아요. 근데 명명을 참 잘했다고 생각은 들었는데 강혜경 씨가 그 명칭을 말씀하신 건 아니고 아직 그게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근데 제가 아는 한 그 사업을 아는 지금 현역 국회의원이 계세요.

☏ 진행자 > 예? 그래요?

☏ 노종면 > 그 사업과 관련해서 조언을 한 정도, 최소한 조언을 한 정도의 역할은 하신 분이 있다.

☏ 진행자 > 사업 아이디어와 관련해서 조언을 했다는 말씀이신가요?

☏ 노종면 > 이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조언을 하셨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럼 누구한테 조언을 했다라는 걸까요?

☏ 노종면 > 명태균 씨한테 조언을 한 거죠.

☏ 진행자 > 명태균 씨한테 직접 조언을 했다고요?

☏ 노종면 >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현역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1명이.

☏ 노종면 > 제가 당은 특정하기 어렵고요.

☏ 진행자 > 그래요.

☏ 노종면 > 그 부분에 일부 언론에서 취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노종면 > 그분을 통해서도 의미 있는 증언을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그 당시에 그런 조언을 했다고 문제가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닙니다. 명태균 씨가 추진했던 그 사업이 어떤 인연에 의해서 사업이 만들어지면 옳은 건 아니잖아요. 인맥 때문에. 그런데 대선 여론조사를 통해서 용산에서는 나름대로 신뢰를 하고 그것 때문에 사업을 줬다면 대가성을 따져볼지언정 그 사업 자체는 그 과정을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는 그 사업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어서 충분히 조언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분의 조언했던 분의 증언이 지금 나오면 그 당시 용산과 명태균 씨가 어떤 사업을 구상했는지가 조금 더 분명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말씀드렸습니다.

☏ 진행자 > 좀 더 구체적으로 그러면 이 사업 구상이 아이디어 수준에서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 선에서 이야기되다가 끝난 건지 아니면 용산에 실무자가 지정이 돼서 실무 논의까지 진척이 됐었던 건지 혹시 확인하신 게 있습니까?

☏ 노종면 > 그건 확인은 못했고요. 명태균 씨 스스로 대통령실에서 두 번이나 전화가 왔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그건 매우 화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에서 막 소리 지르면서 한 얘기여서 누구에게 자랑스레 너스레를 떨거나 이런 그거하고 성격이 다르잖아요. 그건 사실로 봐야 될 정도로 저는 들었고요. 그리고 용산에서는 그쪽을 바란다, 그리고 바랄 법해요. 왜냐하면 대선 때 면밀조사를 대선 전날까지 9일 연속으로 합니다. 그리고 샘플 하나하나가 3천에서 6천이에요. 일반 여론조사보다 2배 3배의 규모로 여론조사를 했어요. 그냥 판세를 보기 위해서? 아닙니다. 일일보고를 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게 맞아요.

☏ 진행자 > 그래요.

☏ 노종면 > 거기서 신뢰를 얻어서 대통령실에서 또는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 씨에게 그 일을 주려고 그 일을 계속하게 하려고 했던 것 같던 것 같고 또 하나 키워드가 있습니다. 그 시점에 대통령의 여론이 떨어지고 있다고 얘기해요. 명태균 씨는. 그것 때문에 지금 이 사업이 필요하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당시에 6월 중순에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집니다.

☏ 진행자 > 조금 전에 사업 관련해서 조언을 했다는 현역 의원, 의원님이 그 말씀하시니까 지금 댓글창에서는 혹시 이준석 의원이냐라는 질문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 혹시 답변 주실 수 있습니까?

☏ 노종면 > 그건 제가 직접 말씀 못 드리는 건 다 확인해 드리기 어렵고 양해를 해주셔야 됩니다. 이건 조금 더 진전된 상황이 나오길 바라는 것이지 제가 아는 정보를 쥐고 안달나게 하거나 그럴 의도는 전혀 없다는 점 말씀드릴게요. 양해를 바랍니다.

☏ 진행자 > 근데 최종적으로는 이게 안 된 거잖아요.

☏ 노종면 > 안 된 거죠. 안 된 것으로 압니다.

☏ 진행자 > 왜 안 됐는지 경위는 혹시 파악이 된 게 있을까요?

☏ 노종면 > 그 시점을 저는 봅니다. 그때 명태균 씨는 6월까지만 해도 하나의 세력을 이루고 있거나 세력을 이루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정점에는 김건희 여사가 있고. 비선 세력이라고만 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거슬러 올라가면 김종인 위원장하고도 밀접하게 일을 해왔고 여러 사람들이 언급됩니다. 이준석 대표도 언급이 되고 하나의 세력을 이루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근데 아시다시피 7월 초에 이준석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재를 받잖아요. 그러면서 뭔가 구도상의 문제가 생겼다고 봐요. 윤핵관은 대선 때부터 명태균 세력을 견제했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를 견제했고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잠행했던 적도 있고 결국 막판에 극적으로 타결이 돼서 대선을 치르고 이준석 대표, 그리고 명태균 씨의 존재감이 급상승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6월 1일에 치러진 공천까지는 명태균 씨가 라인을 살려놓고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는 겁니다. 그런데 7월 이후로는 많이 구도가 바뀌었다. 조금 비약해서 말씀드리면 윤핵관이 완벽하게 승리했다.

☏ 진행자 > 그러면 이 흐름 내지 이 구상이 꺾인 터닝포인트가 이준석 징계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노종면 > 저는 그렇게 봅니다. 다른 상황에서도 명태균 씨는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이 개인적인 관계로 제가 볼 때는 개인플레이, 개인적인 영향력은 계속 이어갔던 것 같아요. 창원산단도 그렇고 아직 저희가 검토하고 있는 여러 사안에서 명태균 씨가 그 당시 당시에 중요한 이슈였던 부분에서 실제로 개입했다는 것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그런 자료들이 있거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들어야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노종면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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