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노종면 "녹취 제보 지금도 들어와.. 육성 없다? 명태균, 제보자 알아내고 싶은 듯"

MBC라디오 2024. 11. 4. 10: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정진석, 범죄 현장에서도 혐의 부인하는 범죄자 모습 연상돼
-녹취 조작? 제보자 음성 제거인데.. 與, 통으로 듣자는 것도 거부, 뭐 하자는 건지
-김영선 입장 발표? 본인 신변에도 도움 안 되는 주장.. 조언자 없는지 안타까워
-민주당이 사기? 명태균, 제보자 누군지 떠보는 것.. 어떤 힌트도 안 준다
-명태균 녹음 지금도 계속 제보 들어와 검증.. 추경호, 답답한 것 이해하지만 기다려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진행자 > 민주당이 지난 주에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을 공개했죠. 그에 이어서 어제 명태균 씨의 녹취를 추가 공개했고요. 오늘부터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을 한다고 하는데요.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노종면 > 예, 안녕하세요. 노종면입니다.

☏ 진행자 > 지난주 금요일에 1박 2일이었죠. 운영위 국감이 토요일 새벽까지 계속됐는데 고생 많이 하셨고요.

☏ 노종면 > 1박 2일까지는 아니고 새벽 한 3시쯤 끝났습니다.

☏ 진행자 > 1박이 아니라 무박 2일쯤 되겠네요.

☏ 노종면 > 네.

☏ 진행자 > 이 자리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정치적 법적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일단 이에 대한 평부터 여쭤보겠습니다.

☏ 노종면 > 과도하게 아니라고 부인하는 그런 모습으로 비춰졌어요. 제 눈에는. 그리고 국민들께서도 법적 다툼까지야 당연히 그러리라라고 짐작하셨을 텐데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상식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하니까 과연 누구를 이해시키기 위한 입장 표명이었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 진행자 > 속칭 강한 부정은 긍정이다 혹시 이런 말씀이실까요?

☏ 노종면 > 이게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왜 범죄자가 범죄 현장을 들켰을 때 그 현장에서 잡혀도 난 안 했다라고 부인하잖아요. 그런 상황이 연상이 됐습니다.

☏ 진행자 > 오히려. 근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육성의 편집 가능성, 짜깁기 가능성을 제기하던데 어떤 말씀을 주시겠습니까?

☏ 노종면 > 아니 녹취를 공개할 때 이게 어떤 상황에서 녹음된 것인지를 밝혔고 그리고 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제보자 음성을 제거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편집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요. 지금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조작을 얘기하고 있어요. 외부의 모 연구소의 분석 결과라고 하면서 편집 조작됐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 연구소가 과연 실질적인 연구 분석을 하는 단체인지도 의문스럽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거를 가지고 국정감사장에서 조작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그 현장에서 제보자 음성 제거된 거 말고 통으로 들어보자고 제안을 했어요. 근데 그것도 못하겠대요. 뭘 하자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 어제 창원지검 출석해서 조사받았잖아요. 청사 들어가기 전에 기자들한테 길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한마디로 이야기를 하면 강혜경 씨가 거의 몸통인 것처럼 주장을 하던데 이건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 노종면 > 이미 김영선 전 의원의 녹취도 세상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좀 안타까운 게 그래서 본인의 신변을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주변에 아무도 조언을 안 하는 모양이에요. 뭔가 너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여서 이 상황을 강혜경 씨에게 떠넘기면 모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강혜경 씨께서 그냥 간단하게 입장 내셨습니다. 이미 녹취로 다 드러나 있는 부분들이 있다. 임기응변으로 이 상황 모면해선 안 된다. 제게 물어봐도 똑같이 그렇게 얘기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어제 민주당이 밤에 추가로 공개한 녹취가 있어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 잠깐 들려드린 다음에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잠깐만요.

[2022년 6월 중순 명태균-김영선-지인들 대화 중/명태균-김영선 대화부분 발췌]

- 명태균 >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하고요. 대통령은 자기가 그거 안 하는 사람은 안 받죠. 그리고 김건희 사모는 원래 전화가 3대예요. 비밀전화가 따로 있죠. 급하게 할 때. 아침에도 내 대통령한테, 그 김영선 의원 내가 영상 편집했던 거 그 영상 내가 편집했거든. 앞에 그 사진 하나 넣고.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

☏ 진행자 > 이 녹취를 공개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 같은데 어떤 점에 주목을 하셨던 겁니까?

☏ 노종면 > 그건 MBC에 물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왜요?

☏ 노종면 > MBC에서 먼저 보도가 나가서 급히 해당 부분을 공개하게 됐고요. 사실 대통령실에서 취임 이후에는 한 적이 없다 이렇게 또 말을 바꿨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반박하는 자료를 준비해오긴 했습니다. 지금까지 분석된 것만으로 보더라도 명태균 씨는 수시로 대통령과 통화함을 과시하는데 과시 자랑이 맞긴 하지만 실체가 있는 과시 자랑이에요. 명태균 씨의 뭐라고 할까. 인정 욕구가 매우 강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얘기하는데 저희가 그 당시의 상황을 따져보면 다 들어맞아요. 대통령과의 통화도 하지 않고 했다고 근거 없는 얘기를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런 비슷한 상황은 지속적으로 이어집니다.

☏ 진행자 > 여기 보면 원래 전화가 3대예요, 비밀 전화가 따로 있죠라고 하는 대목이 있지 않습니까?

☏ 노종면 >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요.

☏ 진행자 > 그렇죠. 김건희 여사가. 김건희 사모는 원래 전화가 3대예요, 비밀전화가 따로 있죠라고 되어 있는데 이 점은 어떻게 읽으셨어요? 의원님은 이 대목은.

☏ 노종면 > 미루어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거는 본질은 아니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물론 그렇긴 합니다만 제가 이걸 여쭤본 이유가 혹시라도 수사가 개시가 됐을 때 물론 보관 기한에 문제가 있긴 하겠습니다만 통신 내역 확보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근데 만약에 비밀전화가 실제로 있었다라고 한다면 이 명의자를 찾아가면서 비밀전화를 추적하는 것도 어려워진다라는 얘기로도 연결이 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노종면 > 비밀전화가 어떤 명의로 돼 있는지 그 전화의 상대방은 그 명의가 혹시 김건희로 돼 있는지 아니면 또 다른 이름으로 돼 있지만 서로 알고 통했는지 그것까지 제가 몰라서 그 말씀까지 제 생각을 얘기하는 건 제 입장에서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추가 녹취 부분에 대한 질문을 드려야 되는데 명태균 씨가 오늘 아침 7시 30분에 자신의 페북에 올린 글 혹시 보셨습니까?

☏ 노종면 > 예, 봤습니다.

☏ 진행자 > 그대로 읽어드리면 민주당은 대통령 영부인 추가 육성 녹취가 없다.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지 마라. 딱 요 내용이었는데 일단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노종면 > 주체가 민주당은이라고 돼 있는 부분이 주목돼요. 그럼 명태균 씨에게는 있다는 얘기인지 명태균 씨는 그동안에 대통령 육성은 두 개가 있다 그랬거든요. 추가로 더 있을 가능성, 그것이 꼭 육성이 아니더라도 대통령 부부와의 수시로 통화하고 문자 주고받고 그것이 사적 대화를 넘어서 공적 대화라는 얘기를 일관되게 해왔어요. 지금 민주당이 육성을 입수하고 있지 않다라는 뜻인지 아니면 세상에 자기가 아는 한 세상에 더 존재하는 건 없다는 얘기인지 그걸 잘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을 향해서 사기친 적 없고요. 저희에게 지금 들어와 있는 그리고 현재도 들어오고 있는 녹취 형태의 제보들이 분석이 안 끝났습니다. 그리고 저번에도 제가 3분의 1정도밖에 못 봤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주말 사이에도 추가로 들어왔기 때문에 그 비율은 아마 비슷할 거예요.

☏ 진행자 > 주말에 또 들어온 게 있습니까?

☏ 노종면 > 지금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노종면 > 그걸 분석을 하는데 그냥 듣는 것이 분석이 아니라 듣고 거기에 나오는 그런 표현들, 그 다음에 인물명이라든가 상황에 대한 것들, 그리고 또 녹음된 시점하고 다 비교해서 그 당시에 이루어질 만한 대화가 맞는지 확인하고 그리고 거기서 명태균 씨가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거든요. 여기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이 있고 그것들을 다 맞춰봐야 되잖아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 진행자 > 명태균 씨가 오늘 아침에 올린 글을 저는 어떻게 이해를 했냐면 민주당의 녹취 입수 경로를 내가 아는데 민주당한테 녹취를 제공한 사람은 더 이상 갖고 있지 못하고 제공이 안 됐을 거다라는 확신을 갖고 저런 표현을 쓴 것 같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제가 이해를 한 게 맞다면 제보 경로가 하나냐 둘이냐 셋이냐 이게 상당히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혹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 노종면 > 궁금하신 건 당연한데요. 지금 제보자와 관련된 그 어느 것도 우리 당에서는 얘기를 안 하기로 했습니다. 그게 어떻게 보면 원칙적인 면이기도 하고 제보자께서 매우 불안해하세요. 명태균 씨가 그 제보자가 누군지 알았는지 몰랐는지 저희는 모릅니다.

☏ 진행자 > 네, 물론 이건 해석이니까. 문맥을 갖고 해석을 한 거고요.

☏ 노종면 > 명태균 씨 입장에서 알고 싶겠죠. 그래서 알기 위한 어떤 행위를 하고 있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본인이 추정하는 사람을 언론에 흘리기도 하고 그렇게 하면 민주당에서 뭔가 반응이 나올 수도 있잖아요. 누구를 찍었는데 아니다라더라 이런 식으로 후보군에서 한 명 한 명씩 배제하는 방식으로 특정하려고 노력할 텐데 어떤 힌트도 못 얻을 겁니다. 민주당을 통해서.

☏ 진행자 > 그럴 수도 있겠네요. 명태균 씨의 저 표현이 민주당 떠보기용일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 노종면 > 저는 그렇게 봅니다. 담백하게 말씀드리면 자료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아직 다 들어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몰라요. 그게 맞아요.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이 질문에 대한 답도 이미 나온 것 같은데 그래도 드려보겠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0부작 드라마도 아닌데 민주당은 차일피일 미루면서 흥행 정쟁 게임을 하고 있다, 입수한 게 있으면 빨리 공개하라 이렇게 요구를 했거든요.

☏ 노종면 > 국민의힘의 답답함은 이해가 됩니다만 추경호 원내대표 정도 되는 분이 지금 민주당에 들어오고 있는 녹취 파일의 형태가 통으로 하나가 다 들어와서 그거를 저희가 쥐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다 나뉘어져 있는 그날그날의 대화들입니다. 그걸 어떻게 검증 안 하고 내놓습니까. 이게 공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1분짜리 녹취가 들어와도 그거 다 따져서 이해되고 이게 맞다라고 판단할 때 내놓는 거죠. 답답하시더라도 좀 기다리셔야 됩니다.

☏ 진행자 >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한 대답도 기다리시라, 이런 말씀이신 거죠? 정리하면.

☏ 노종면 > 저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하나하나 열어볼 때마다 긴장하고 또 한편으로는 궁금하고 이런 시간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