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1] 트럼프는 젊은 남성, 해리스는 여성…승리 가를 공략층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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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남겨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 유권자 중에서도 온건파와 무소속 유권자의 표심 잡기에 나섰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성 청년의 표를 얻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대해 WSJ는 "해리스가 여성 유권자로부터 표를 얻고 있는 상황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트럼프가 사용하는 남성적 수사와 저속한 발언이 여성을 소외시킬 경우 남성과 여성의 투표율 격차를 더 크게 벌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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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남성, 해리스는 여성 지지 얻어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남겨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 유권자 중에서도 온건파와 무소속 유권자의 표심 잡기에 나섰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성 청년의 표를 얻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이번 대선이 극명한 성별 격차를 보이고 있기에 자신이 승리하기 위해 투표율이 올라가야 하는 이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 시각) “두 그룹 중 한 그룹에서 단 몇 포인트만 더 상승해도 경쟁이 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BC 뉴스의 마지막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남성으로부터 18%포인트, 해리스는 여성으로부터 16%포인트를 더 얻으며 앞서는 중이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동률이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임명한 대법관들의 주도로 2022년 낙태권을 보장하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혔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성 유권자의 마음 얻기에 나섰다. 여기다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 그레첸 휘트 머 미시간 주지사를 포함한 저명 여성 인사들은 3일 지지 유세에 나서 해리스에게 힘을 보탰다. 이들은 주요 경합 주에서 해리스 지지 유세를 벌였다. 레이디 가가, 오프라 윈프리, 케이티 페리도 4일 해리스를 위한 선거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리스가 승리한다면 그것은 여성 덕분일 수 있다”며 “해리스 캠프는 우편이나 직접 투표를 통해 사전 투표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반면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내내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스니커즈 대회에 참석하고 세계 팟캐스트 1위 운영자인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하는 등 젊은 남성의 표를 잡기 위해 분투 중이다. 이에 대해 WSJ는 “해리스가 여성 유권자로부터 표를 얻고 있는 상황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트럼프가 사용하는 남성적 수사와 저속한 발언이 여성을 소외시킬 경우 남성과 여성의 투표율 격차를 더 크게 벌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도전 과제는 젊은 남성의 투표율이 여타 인구 집단보다 낮다는 점이다. 선거분석가에 따르면 젊은 남성들은 노년 세대, 젊은 여성보다 국가 제도에 점점 더 환멸을 느끼고 있으며 정치와 단절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020년 대선에서 젊은 남성의 투표율은 증가했으나 노년층 유권자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었다. 미국 인구조사국 조사에 따르면 2020년에 18~24세의 투표 가능성이 가장 낮은 연령대였다. 해당 연령의 절반만 2020년 대선에서 투표했지만, 65~75세 미국인의 약 4분의 3이 2020년에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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