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사회 문제” 日 ‘등교 거부’ 학생 3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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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등교를 거부하는 초·중학생이 지난해 역대 최다인 34만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등교를 거부한 초·중학생이 34만6482명으로 집계됐다고 앞선 1일 밝혔다.
이중 90일 이상 학교에 오지 않는 장기 등교 거부 학생 비율도 절반에 달했다.
문제는 학생들의 등교 거부가 질병이나 경제적 이유가 아닌 심리·사회적인 이유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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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등교를 거부한 초·중학생이 34만6482명으로 집계됐다고 앞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5.9%(4만7434명)나 증가한 수치로 11년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등교 거부는 30일 이상 결석하는 학생을 가리킨다. 이중 90일 이상 학교에 오지 않는 장기 등교 거부 학생 비율도 절반에 달했다.
문제는 학생들의 등교 거부가 질병이나 경제적 이유가 아닌 심리·사회적인 이유라는 점이다.
등교 거부 학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했다. 집단생활 경험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성장한 탓에 학교생활에 불편을 느꼈기 때문이다. 또 집단 따돌림 피해도 등교 거부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따돌림을 겪어 심신이 불안해진 ‘위기 상태’인 일본 아이는 지난해 1306명에 달했다. 최근 들어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괴롭히는 ‘온라인 왕따’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날로 증가하는 학교 거부 현상에 일본 문부과학성은 학교에 '교내교육지원센터'를 만들어 학생의 심리적 거부감을 줄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타마현 도다시의 한 시립초등학교는 '빈 교실'을 활용하고 있다. 종이접기나 온라인 수업을 받다가 교실에 돌아가면 되고, 교실에 있기 힘들면 다시 빈 교실로 가도 된다. 이러한 교내교육지원센터는 일본 전체 공립 초·중학교의 46%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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