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女 축구, U-20에 이어 U-17 월드컵도 우승
장민석 기자 2024. 11. 4. 09:57
북한 여자 축구가 U-20(20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U-17 월드컵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북한은 4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스페인과 벌인 2024 FIFA(국제축구연맹) U-17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이겼다. 북한은 2016년 요르단 대회 이후 8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정상을 밟았다. 스페인은 2018년, 2022년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했다.
스페인이 후반 16분 셀리아 세구라가 선제골을 뽑아내자 북한은 후반 21분 전일청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 모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양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트로피의주인공을 가렸다. 양 팀 두 번째 키커의 슛을 수문장들이 나란히 막아낸 가운데 스페인 3번 키커 파우 코멘다도르의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북한은 이후 실축 없이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북한은 지난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도 8년 만에 챔피언에 오르는 등 최근 여자 축구 강국의 위세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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