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명 산 정상의 명물 바위, 속이 텅 빈 ‘가짜’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4. 11. 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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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산 정상에 있는 명물 바위가 알고 보니 속이 텅 빈 인공구조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3일 채널A에 따르면 중국 남부 선전시에서 가장 높은 산인 우통산의 해발 944m 꼭대기에는 커다란 바위가있다.

이 바위는 산에 자연적으로 있던 게 아닌 인공구조물로 밝혀졌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잠재적 위험이 있던 거다. (바위인 줄 알고 올라갔는데) 속이 비어 있었으니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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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산 정상에 있는 명물 바위가 알고 보니 속이 텅 빈 인공구조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3일 채널A에 따르면 중국 남부 선전시에서 가장 높은 산인 우통산의 해발 944m 꼭대기에는 커다란 바위가있다. 대부분의 등산객은 정상에 오른 기념으로 이 바위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다.

바위 인근에서 작업하는 사람들. 채널A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바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 바위 안에는 벽돌로 만든 기둥과 쇠 파이프가 있다. 인근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이 바위는 산에 자연적으로 있던 게 아닌 인공구조물로 밝혀졌다.

현지인들은 자랑스럽게 여겼던 바위가 인공구조물이라는 것에 배신감을 표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관광객들을 속인 명백한 사기’라고 지적했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잠재적 위험이 있던 거다. (바위인 줄 알고 올라갔는데) 속이 비어 있었으니까”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중국인은 “수년간 이 산을 올랐는데 결국 잘못 오른 거였다”고 토로했다.

중국 남부 선전시 우통산의 꼭대기에 있는 바위. 등산객들이 정상에 오른 기념으로 바위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채널A
우통산 관리소 측은 애초 속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관리소 관계자는 “바위 속 안전 구조를 복원하고 손질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중국에선 앞서 지난 6월에도 허난성 윈타이산 공원에 있는 높이 314m의 폭포가 가짜라는 논란이 인 바 있다. 공원 측은 강수량이 적은 시기에도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수도관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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