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 조기 교체→포스테코글루가 잘 안다' SON '충격' 공격진 최저 평점, 감독은 "원래 구상했던 것" 해명

김가을 2024. 11. 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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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
사진=영국 언론 더선 홈페이지 기사 캡처
사진=영국 언론 더선 홈페이지 기사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박한 평가가 나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4대1로 이겼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모건 로저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을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도미닉 솔란케의 멀티골,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골을 묶어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5승1무4패(승점 16)를 기록하며 7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의 키플레이어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그는 지난 9월 27일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부상했다. 그는 선발로 나섰지만 우측 허벅지쪽에 이상을 느끼며 후반 23분 교체아웃됐다. 경기 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큰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어진 맨유,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홍명보호'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10월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3~4차전에 제외됐다. 홍명보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손흥민을 부르지 않았다. 손흥민은 회복에 집중했다.

'캡틴' 손흥민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달 19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그는 7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원맨쇼'를 펼쳤다. 손흥민은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후반 7분 이브 비수마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10분에는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후반 15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복귀골을 포함해 1기점, 1자책골 유도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4대1 완승에 앞장섰다. 경기 뒤 손흥민은 무려 51.9%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MOM(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 또 다시 부상으로 제외됐다.

손흥민은 당초 맨시티와의 카라바오컵 출격이 예상됐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건강해졌다.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주말 경기를 목표로 할 것이다. 우리는 그가 주말 경기에 맞을 것으로 꽤 확신한다"고 말했다. 결국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경기엔 뛰지 못했다. 대신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덕분에 토트넘은 맨시티를 2대1로 잡았다.

사진=영국 언론 더선 홈페이지 기사 캡처
사진=영국 언론 더선 홈페이지 기사 캡처

재활에 몰두한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4분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0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손흥민은 매우 당황한 모습이었다. 그는 오른손으로 자기 자신을 가리키며 교체 여부를 재차 확인했다. 벤치로 물러난 뒤에도 분노한 듯 유니폼을 깨물었다. 당황한 것은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언론 더선에 따르면 팬들은 '팬들도 그만큼이나 놀랐다', '그는 믿지 못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더선은 '손흥민은 좌절했다. 그럼에도 그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경기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55~60분을 생각하고 있었다. 지난번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60분을 넘겼고, 부상이 재발했다. 그는 무사히 버텼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는 데 그쳤다. 이날 선발로 나선 토트넘 공격진 중 최저점이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부상 복귀에서 편안해 보이지 않았다. 55분 만에 조기 교체됐다'고 평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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