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해리스, 7개 경합주서 4승2무1패”…NBC는 “전국 동률”

김가연 기자 2024. 11. 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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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각)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대선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을 7개 경합주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곳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선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각)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 의향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조지아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살짝 앞섰다.

네바다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3%포인트 많은 49%를 기록했다. 노스캐롤라이나(48%)와 위스콘신(49%)에서는 2%포인트 차로, 조지아(48%)에서는 1%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는 각각 48%, 47%로 동률을 차지했다. 애리조나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포인트 많은 49%를 차지해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7개 경합주 78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1.3%포인트다. 주별로는 펜실베이니아 1527명, 위스콘신 1305명, 애리조나 1025명,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각 1010명, 조지아 14명, 네바다 998명 등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주별 오차범위는 약 3.5%포인트다.

NYT는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지만 경쟁의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7개 주 모두에서 표본 오차 범위 내에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어느 후보도 어느 주에서도 확실한 선두를 차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늦게 표의 향방을 결정한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표를 던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결정했다고 말한 8%의 유권자 그룹에서는 해리스가 55%대 44%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NBC 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률을 이루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 양자대결에서 두 후보는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다자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 해리스 부통령이 4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BC 방송 조사결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약간의 차이로 앞섰다. ABC가 입소스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의 투표의향 유권자 226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ABC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51%로 4%포인트 앞섰던 것 보다는 격차가 약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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