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조사마다 ‘초접전’…거칠어지는 트럼프의 ‘말’
[앵커]
현지 시각으로 미 대선이 이제 단 이틀 남았습니다.
그런데도 공개되는 여론조사마다 여전히 초접전입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를 돌며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시에나 대학이 대선 사흘 전까지 실시한 여론조삽니다.
7개 경합주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네 곳에서 앞서고 펜실베이니아 등 두 곳에서는 동률, 애리조나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 것으로 나왔습니다.
ABC방송과 입소스의 전국 여론조사에선 해리스가 트럼프보다 다소 우위였습니다.
하지만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두 조사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습니다.
NBC 방송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아예 49대 49 동률이었습니다.
여론 조사로는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두 후보는 경합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밤늦게 NBC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일요일 새벽 미시간주에 도착한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교회를 찾았습니다.
기도만 할 게 아니라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불확실한 시대에는 눈물로 지새울 수도 있지만 아침에 기쁨이 온다는 걸 기억합시다."]
다른 경합주 펜실베이니아를 찾은 트럼프는 4년 전 백악관에서 나오지 말아야 했다며 당시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다시 했습니다.
또 선거 결과는 투표 당일에 나와야 한다며 현행 선거 제도를 못 믿겠단 취지의 말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 : "그들(해리스 지지자)은 이걸(선거를) 훔치기 위해 정말 애쓰고 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세요. 여러분의 주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보세요."]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 곳곳을 돌며 집중 유세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까지 찾는 광폭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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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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