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재판의 시작, 이 소 한 마리 때문이었다…낭독극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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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산 현대사 시리즈의 낭독극 '소'가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제이원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을 주최·주관하는 극단산 관계자는 "이 작품은 단순히 '소' 한 마리의 소유권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선다"며 "소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허식, 이념적 갈등이 얼마나 허무하고 부조리한 것인지 유쾌하게 풀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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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극단산 현대사 시리즈의 낭독극 '소'가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제이원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낭독극 '소'는 한반도 분단의 역사와 상처를 풍자적으로 담아낸 우화로, 인간 사회의 이념적 갈등과 분쟁을 '소'의 운명을 통해 표현한 작품이다.
어느 날, 북한이 남한 적십자 연락 사무소에 5년 전 홍수 때 잃어버린 소를 인도적 차원으로 찾아달라는 요청을 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에 남한 정부는 비밀리에 소를 찾기 시작하고, 민통선 내 마을 '우도리'에서 북의 요구 사항에 가장 부합하는 소를 발견한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이 선뜻 그 소를 보내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밀도 높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황영희를 비롯해, 최재섭·허동원·이건영 등 15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작·연출은 윤정환이 맡는다.
이 공연을 주최·주관하는 극단산 관계자는 "이 작품은 단순히 '소' 한 마리의 소유권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선다"며 "소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허식, 이념적 갈등이 얼마나 허무하고 부조리한 것인지 유쾌하게 풀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극단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에 선정돼 2022년부터 3년간 현대사(史)를 소재로 한 신작을 발표해 왔다. 올해 마지막 현대사 시리즈로 낭독극 '산'과 단막극 '두 아내 & 부대찌개'(11월 22~24일)를 선보인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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