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영국에 초고압 변압기 납품… 유럽 수주 1조원 돌파

정재훤 기자 2024. 11. 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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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은 지난 1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와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영국 '혼시4(Hornsea 4)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400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 리액터(전력 품질 향상 장치)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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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스코틀랜드·노르웨이 400㎸ 변압기 ‘1위’

효성중공업은 지난 1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와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영국 ‘혼시4(Hornsea 4)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400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 리액터(전력 품질 향상 장치)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에 힘입어 효성중공업은 올해 유럽에서만 1조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했다. 회사는 연초 내셔널 그리드의 대규모 위상조정변압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 7월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와 초고압변압기 수주 계약을, 이외에도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에 차단기를 잇달아 수주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의 초고압변압기. /효성중공업 제공

유럽 전력시장은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높고, 경쟁력이 뛰어난 유럽 전력기기 업체들이 포진해 각축을 벌인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유럽에 진출한 이후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유럽 내에서 품질 신뢰를 확보하면서 잇따라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대용량 초고압변압기 경쟁력을 인정받아 영국,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송전 전력회사 400㎸ 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Bloomberg NEF에 따르면, 유럽 전력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AI 산업에 의한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연평균 8.6%의 송전망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570억달러(약 78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유럽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 별 맞춤 대응을 통해 유럽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네덜란드에 설립한 R&D 센터가 친환경 차단기 개발에 성공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성과를 내고 있어, 유럽 친환경 전력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유럽에서의 전력기기 수주 성과는 VOC(고객의 소리)경영의 성과”라면서 “향후 유럽은 물론 전 세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글로벌 전력 시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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