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아웃 선언한 콜, 보낼까 ‘38세 고액 계약’으로 붙잡을까..양키스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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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양키스의 시간이다.
MLB.com의 마크 페인샌드는 11월 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게릿 콜을 두고 곧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2020시즌에 앞서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 대형 FA 계약을 맺은 콜은 계약 5년차 시즌을 소화한 뒤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키스는 연봉 3,600만 달러의 10년차 시즌 계약을 추가하는 것으로 콜의 옵트아웃을 막을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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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제 양키스의 시간이다.
MLB.com의 마크 페인샌드는 11월 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게릿 콜을 두고 곧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콜은 3일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2020시즌에 앞서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 대형 FA 계약을 맺은 콜은 계약 5년차 시즌을 소화한 뒤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옵트아웃 선언이 곧 콜이 FA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양키스에게 콜의 옵트아웃을 막을 수 있는 선택권이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키스는 연봉 3,600만 달러의 10년차 시즌 계약을 추가하는 것으로 콜의 옵트아웃을 막을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페인샌드에 따르면 양키스는 현지시간 4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는 5일 오전 7시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콜에게 1년 계약을 더 보장하며 그를 붙잡을지, 지금 콜을 FA 시장으로 보내야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간단한 결정은 아니다. 9년간 매년 3,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계약을 맺었던 콜이다. 1990년생 콜은 2028년 9년 계약이 끝나면 38세가 된다. 9월생인 만큼 2029시즌이 그의 38세 시즌이 되겠지만 38세 투수에게 연봉 3,600만 달러를 지급한다는 것은 아무리 재정이 풍족한 양키스라도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강속구 투수인 콜이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기량을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 악성계약에 가까운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계약을 2027시즌까지 유지해야 하는 양키스고 애런 저지와 9년 3억6,000만 달러 계약이 2031년까지 이어지는 양키스다. 또 FA 시장으로 향한 후안 소토를 다시 데려오고 싶은 상황인 만큼 절대적인 지출액보다 5년 뒤의 페이롤 운영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올시즌 콜은 부상으로 정규시즌 17경기 95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양키스 입단 첫 4시즌은 건강하고 꾸준하게 활약했고 2023시즌에는 33경기 209이닝,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의 빼어난 성적으로 사이영상 수상에도 성공했지만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올시즌 부상으로 데뷔 후 최소이닝을 소화했다(단축시즌 제외). 포스트시즌 활약은 뛰어났지만 우려가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30대 중반을 지난 많은 나이에 초고액 계약을 맺은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 제이콥 디그롬 등이 결국 연봉에 걸맞는 건강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점도 양키스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이는 전례들이다.
그렇다고 콜을 선뜻 떠나보낼 수도 없다. 콜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에이스 중 하나. 만약 콜이 팀을 떠난다면 양키스 로테이션은 크게 약화된다. 올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치며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다짐을 한 양키스의 계획은 시작도 하기전에 어긋날 수도 있다. FA 시장에 나온 블레이크 스넬, 잭 플래허티, 맥스 프리드 등은 에이스지만 콜 만큼의 활약을 해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부상은 있었지만 계약기간 동안의 성과가 충분했던 콜은 자신이 가진 권리를 행사했고 이제 선택은 양키스의 몫이 됐다. 과연 양키스가 콜을 두고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자료사진=게릿 콜)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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