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냐 트럼프냐…"해리스, 7개 경합주서 4승2무1패"

김광태 2024. 11. 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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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7개 경합주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4곳에서 근소하나마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소폭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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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시에나대 여론조사…"전국 유권자 대상선 49% 동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7개 경합주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4곳에서 근소하나마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소폭 앞섰다.

이번 조사는 7개 경합주 7879명(오차범위 ±1.3%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별로는 펜실베이니아 1527명, 위스콘신 1305명, 애리조나 1025명,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각 1010명, 조지아 1004명, 네바다 998명 등이 대상이었고, 주별 오차범위는 약 3.5%포인트다.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 49%의 지지율을 받아 3%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쳤다. 노스캐롤라이나(48%)와 위스콘신(49%)에서는 2%포인트 차로, 조지아(48%)에서는 1%포인트 차로 각각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우위였다.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펜실베이니아(48% 대 48%)와 미시간(47% 대 47%)은 동률이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49% 대 45%) 1곳에서만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판 상승세가 읽히는 대목이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새롭게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를 지우고 애리조나에서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NYT는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를 할지 결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중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5% 대 44%로 앞서고 있다"며 이를 막판에 표심을 정한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기우는 징후라고 평가했다.

전국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률을 이루고 있다는 결과가 공개됐다.

NBC 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해 이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두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똑같이 49%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는 지난달 NBC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48%로 동률이던 것과 달라지지 않은 결과다. 다만, 다자대결로 범위를 넓히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 해리스 부통령이 46%였다.

유권자 그룹별로 두 후보가 판이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재확인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87%), 30세 이하 젊은 유권자(57%), 대학 학위를 가진 백인 유권자(55%)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농촌 유권자(75%), 백인 유권자(56%),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64%)에게 각각 강한 지지를 받았다.

성별 격차도 여전해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으로부터 57%(트럼프 41%)의 지지를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성으로부터 58%(해리스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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