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하이브리드, 日3사 경쟁모델 압도…독일 車전문지 비교평가 1위

강주헌 기자 2024. 11. 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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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자이퉁'에서 실시한 하이브리드 SUV 비교평가에서 일본 브랜드 토요타·닛산·혼다를 이겼다.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일본을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3개 차종과의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성장하는 유럽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현대차가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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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싼타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자이퉁'에서 실시한 하이브리드 SUV 비교평가에서 일본 브랜드 토요타·닛산·혼다를 이겼다.

아우토 자이퉁은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차량 구매 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고 평가받는다.

아우토 자이퉁 최근호에 게재된 비교평가는 싼타페를 포함해 토요타 라브4, 닛산 엑스트레일, 혼다 CR-V 등 4개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상으로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다섯가지 평가 항목 중 차체, 주행 편의, 역동적 주행 성능 3개 항목에서 모두 앞서며 총점 3005점을 기록, 2위 라브4(2939점)를 66점 차로 제쳤다. 엑스트레일은 2882점, CR-V는 2873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거주성, 트렁크 용량 및 적재중량, 안전사양, 품질 등을 평가하는 '차체' 부문에서 730점을 기록하며 2위 엑스트레일(658점)을 72점 차로 압도했다. 견고하고 박시(boxy)한 형태의 디자인에 걸맞은 공간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시트 안락감, 정숙성, 서스펜션, 공조 시스템 등을 평가하는 '승차감' 부문에서도 전·후석 시트의 안락감·편의성 등 다수의 평가항목에서 경쟁 모델에 크게 앞섰다. 723점을 기록해 2위 엑스트레일을 29점 차로 따돌렸다.

조향·제동성능, 핸들링, 트랙션 등을 평가하는 '역동적 주행성능' 부문에서는 경쟁 모델 대비 다소 큰 제원으로 인해 공차중량이 70kg 이상 열세했지만 냉간 주행 시 시속 100km에서 정지까지 단 35.6m의 제동거리를 기록해 경쟁 모델에 1m가량 앞섰다. 나머지 평가항목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내 61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라브4 612점이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일본을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3개 차종과의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성장하는 유럽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현대차가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엘마 지펜 아우토 자이퉁 편집장은 "현대차 연구원들은 '더 크게 생각하라'는 시장의 요구에 귀를 기울였다"라며 "싼타페는 넓은 공간, 광범위한 안전 사양, 수준급의 승차감, 뛰어난 제동 성능이 특히 뛰어나 다른 평가 차종을 압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8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동력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의 양산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 회생제동, V2L 등 탑재 등 기술 혁신을 예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브랜드가 치열하게 승부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싼타페가 하이브리드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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