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美대선…환율 137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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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를 점치던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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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새벽 2시 마감가 1378.3원
허리케인·파업 영향에 미 ‘고용 쇼크’
해리스, 7개 경합주에서 49%로 트럼프에 우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를 점치던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다. 이에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겠으나 해외주식 투자 환전 수요, 저가 매수 등에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78.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9.4원)보다는 1.1원 내렸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1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월가의 시장 예상치 범위였던 10~11만명을 크게 벗어나는 수치다.
고용 수치가 급감하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더 높이면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판단이 커졌다.
하지만 허리케인 피해와 파업도 일시적 요인이라는 분석이 힘을 받으면서 급락하던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하고 주가지수도 상승하자 환율도 보합권으로 되돌아왔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을 7개 경합주 가운데 4곳에서 근소하게 우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1·5 미 대선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 49%의 지지율을 받아 3%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렸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29분 기준 103.95를 기록하고 있다. 104에서 103으로 내려간 것이다. 달러가 약세로 돌자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중 달러화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장중 환율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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