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약속의 4년차에 기량 만개...암흑기 브루클린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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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가 브루클린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브루클린 네츠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20-112로 승리했다.
그 중심에는 브루클린의 새로운 에이스로 탄생한 4년차 캠 토마스가 있다.
토마스는 2021 NBA 드래프트 전체 27순위로 브루클린의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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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토마스가 브루클린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브루클린 네츠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20-112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브루클린이 시즌 전 예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루클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미칼 브릿지스를 뉴욕 닉스로 트레이드하고, 대가로 다수의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었다. 즉, 대놓고 리빌딩을 선언한 것이다. 또 수준이 높다고 전망되는 2025 NBA 드래프트를 위한 탱킹도 마음에 둔 행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좋은 경기력으로 순항하고 있다. 6경기를 치른 현재 브루클린은 3승 3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성적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훌륭하다. 패배한 경기도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이 없다.
그 중심에는 브루클린의 새로운 에이스로 탄생한 4년차 캠 토마스가 있다. 토마스는 2021 NBA 드래프트 전체 27순위로 브루클린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 브루클린이 토마스를 지명한 이유는 케빈 듀란트의 추천이 컸다. 듀란트는 개인 기술이 훌륭한 토마스가 맘에 들었고, 브루클린에 적극 추천한 것이다.
토마스는 대학 시절부터 공격에는 일가견이 있는 선수로 유명했다. 일명 '코비 브라이언트' 스타일의 득점형 슈팅가드라는 평가였다. 개인 기술은 훌륭하고, 득점력이 폭발적이지만,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은 아쉽다는 얘기가 많았다. 또 코비와는 다르게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였다.
토마스는 신인 시즌부터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2021-2022시즌 평균 8.5점 2.4리바운드를 기록한 토마스는 2년차 시즌에 평균 10.6점 1.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이었던 3년차에는 평균 22.5점 2.9어시스트로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토마스의 득점력이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앞서 말한 대로 토마스의 득점은 파생 효과가 없이 오로지 개인 기술을 통한 득점이었기 때문이다. 낮은 어시스트 수치로 알 수 있듯이 토마스는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그러면 클러치 상황에서 홀로 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토마스는 클러치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었다.
4년차를 맞이한 이번 시즌, 토마스가 달라졌다. 검증이 끝난 공격력이 한층 더 성장했다. 미드레인지와 3점슛 등 외곽슛의 빈도가 늘었고, 골밑 돌파도 적극적으로 감행했다. 가장 성장한 부분은 바로 자유투 획득 능력이다. 토마스는 상대 수비를 역으로 이용해 능숙하게 자유투를 얻었다.
여전히 수비 실력과 동료를 봐주는 패스 센스는 아쉽지만, 대신 클러치에서 맹활약하기 시작했다. 이날 시카고와의 경기에서도 4쿼터를 접수한 것은 토마스였다. 토마스는 4쿼터 막판, 접전 상황에서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클러치에서 이런 활약이라면, 굳이 패스를 줄 이유가 없다.
2024-2025시즌 토마스의 기록은 평균 28.2점 3.5리바운드 2.8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4.3%다. 이런 추세라면 토마스는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브릿지스까지 트레이드한 브루클린 NBA에서 가장 암울한 팀 중 하나였다. 하지만 한층 더 성장한 토마스의 활약으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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