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하루 앞으로 다가온 美대선…초박빙 판세에 이차전지주↑

윤진섭 기자 2024. 11. 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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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지난주 금요일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우리 시장은 양 시장 모두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는데요.

하락장 속에서도 이슈 타고 오른 업종들 살펴보겠습니다.

◇ 해리스-트럼프 초박빙 2차전지주 주목

이제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트럼프 후보가 우세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지배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다시 해리스 부통령이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우선 전국 지지율을 비교해 보면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현지시간 30일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확률은 각각 50%로 동률을 이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해리스 당선확률이 45%에 그쳤던 10일 전 분석과 상반된 결과인데요.

최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 주에서 지지도가 오르면서 당선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해리스 후보는 미시간에서 트럼프 후보에 근소하게 우세를 보이고 있고,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선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을 회복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시 해리스 수혜주인 2차전지 종목들이 국내장에서 오르는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 K방산 3분기도 날았다 방산주 강세

국내 방산기업들이 올해 3분기에 또다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나날이 늘어가면서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지난 금요일에 실적을 공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772억 원을 거둬 전년 대비 458% 늘어났습니다.

그중 방산 부문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720%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K9과 천무 폴란드 수출을 중심으로 해외 방산사업이 호조를 보인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편, 방산 기업 풍산 역시 깜짝 실적을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탄약을 중심으로 한 방산 부문에서 높은 수출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인 수익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며 방산 부문의 실적이 내년에도 견조할 것이라고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같은 긍정적인 업황 전망에 관련주들이 들썩였습니다.

◇ 화장품 수출 호조 지속 관련주 상승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 호조세가 3분기 들어서도 지속됐습니다.

대형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경우에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매출 상승에 힘입어 지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3분기 1조 681억 원의 매출과 7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0% 상승했습니다.

국내 매출은 소폭 줄어들었지만, 미주 매출이 108% 증가하고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도 339%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장품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품목 1위를 상반기에 이어 또 한번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1위는 화장품이 차지했습니다.

특히 미국 수출이 43.6%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유럽 중동 등 수출국이 다변화되면서 총수출이 20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따라 화장품주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 체코, 美 이의제기 기각 원전주 반등

흔들렸던 원전주가 다시 반등에 나섰습니다.

앞서 입찰에서 탈락한 프랑스 전력공 사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이의를 제기하며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는데요.

체코 반독점 사무소가 경쟁사들의 이의제기를 기각했다고 전하면서 제동이 걸리는 듯했던 원전 수출 계약에 다시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체코 측은 "입찰 절차가 위법했다"는 경쟁사 주장에 대해서 "이의제기 기한이 지났다"며 관련 절차를 종결했고, "한수원이 계약 이행 능력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경쟁사가 이의를 제기할 권한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또한 이밖에 보조금 규정 위반 등 나머지 주장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와 한수원은 내년 3월로 예정된 최종 계약까지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자 관련주들이 다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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