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일본 귀화 뒤, 금메달의 무게…딸 사랑까지 겨눈 악플의 상처”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2024. 11. 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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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이 방송에서 그의 인생을 뒤흔든 차별과 폭력의 기억, 그리고 귀화 후 받은 고통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3일,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 출연한 추성훈은 첫 강연자로 나서며 어린 시절 겪은 폭력과 일본으로 귀화한 이유, 그리고 그로 인한 복잡한 감정을 풀어놓았다.

하지만 그보다 마음 아픈 건 딸 사랑이에게까지 쏟아지는 악플이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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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이 방송에서 그의 인생을 뒤흔든 차별과 폭력의 기억, 그리고 귀화 후 받은 고통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딸 사랑이에게까지 뻗어온 악플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며, 격투기 외길 인생 뒤편의 상처와 아픔을 담백하게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3일,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 출연한 추성훈은 첫 강연자로 나서며 어린 시절 겪은 폭력과 일본으로 귀화한 이유, 그리고 그로 인한 복잡한 감정을 풀어놓았다. 그는 중학생 시절 겪은 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그가 경험한 차별과 충격을 회상했다. “갑자기 선생님이 나를 막 때리며 ‘일본 사람’이라며 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전한 그는, 처음으로 자신이 속한 환경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사카 빈민가에서의 유년 시절과 유도로 꿈을 이루기 위해 오직 실력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고백했다. “한국 국가대표의 꿈을 안고 열심히 했지만, 부당한 판정 속에 결국 일본 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운 결단을 이야기했다.

더불어, 일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느꼈던 묘한 감정과 두 나라 국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바라보던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보다 마음 아픈 건 딸 사랑이에게까지 쏟아지는 악플이었다고 고백했다. “딸 사랑에게까지 ‘조심하라’는 악플을 남기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사랑이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며 방송 출연을 고민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추성훈은 차별과 악성 댓글 속에서도 딸과 함께 행복을 찾아가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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