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3분기 어닝쇼크에 전방 업황 어려워”…목표가·투자의견↓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11. 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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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4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사업의 중장기 성장 여력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호텔신라의 3분기 연결 영업적자는 170억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면세점 매출은 8448억원으로 전반적인 매출 규모는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3분기 면세점 수익성 악화의 주 요인은 할인율 상승, 공항 적자 확대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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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서울. [사진 = 호텔신라]
하나증권은 4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사업의 중장기 성장 여력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호텔신라의 3분기 연결 영업적자는 170억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면세점 부문이 387억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62억원으로 0.4%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은 8448억원으로 전반적인 매출 규모는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시내면세점 매출은 방어했지만, 면세점 수요 약세에 따라 할인율이 상승하면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외 공항 면세점에서는 30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봤다.

3분기 면세점 수익성 악화의 주 요인은 할인율 상승, 공항 적자 확대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할인율 상승은 시내면세점의 이른바 ‘따이공’으로 불리는 대리구매상 수요 약세에 기인한다. 여전히 전체 면세 매출의 절반은 따이공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면세 수요 회복이라고 짚었다. 국내외 공항점은 모두 트래픽 대비 객단가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면서 임차료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수요 회복에 따른 매출 반등이 느리며 재고 과잉 등으로 수익 구조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4분기에도 수요 부진이 더 악화한다면 영업적자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호텔신라 매출 성장률은 5% 둔화할 것으로 추정하며 실적 불확실성은 더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 “면세점 산업의 중장기 성장 여력에 대한 신뢰가 회복돼야 밸류에이션(기업가치)과 실적 추정치 상승에 의한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단기 주가 모멘텀이 제한적이며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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