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FA 시장 전격 참전할까... 왜 초특급 불펜 영입 여부에 관심 쏠리나

김우종 기자 2024. 11. 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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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참전할까.

LG의 이번 FA 시장 참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그렇다면 이번 FA 시장에서 LG가 탐낼 만한 불펜 자원은 누구일까.

만약 FA 시장에 참전한다면 아무래도 선발 자원보다는 불펜 자원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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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삼성전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홍창기를 비롯한 LG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가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참전할까. 만약에 참전한다면 보강 포지션은 어디가 될까.

2025년 FA 자격 선수가 공시됐다. 이들은 오늘(4일)까지 KBO(한국야구위원회)에 FA 권리 행사 여부를 알려야 한다. KBO가 승인하면 5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의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6일부터 FA 승인 선수는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지난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올 시즌 목표로 역시 우승을 내걸었다. 하지만 시즌 내내 버티기 모드를 하면서 결국 2년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KT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 전적 1승 3패로 패배, 3위로 올 한 해 야구를 마감했다.

우승을 차지했던 2023시즌 LG는 막강한 불펜의 힘을 자랑했다. 특히 KT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선발 최원태가 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정용(1⅔이닝), 정우영(1⅓이닝), 김진성(⅔이닝), 백승현(⅔이닝), 유영찬(2⅓이닝), 함덕주(1이닝), 고우석(1이닝)이 차례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했다. 이 불펜이 사실상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달랐다. 일단 주요 자원 3명이 빠진 게 컸다. 고우석과 이정용, 함덕주 등 주요 불펜 자원이 메이저리그 진출과 군 입대, 수술 등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정우영과 백승현이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베테랑 김진성과 클로저 유영찬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뿐이었다. 허리에 구멍이 생기면서 결과적으로 포스트시즌에서는 최강 선발 카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장현식.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원중. /사진=김진경 대기자
결국 2024시즌을 놓고 본다면, 물론 지난해보다 성장하지 않은 야수진도 존재하지만 상대적으로 더 큰 약점은 역시 불펜이라 할 수 있다. LG의 이번 FA 시장 참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그렇다면 이번 FA 시장에서 LG가 탐낼 만한 불펜 자원은 누구일까. 대표적으로 KIA 타이거즈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장현식을 꼽을 수 있다. 장현식은 올 시즌 75경기에 구원 등판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을 올렸다. 75⅓이닝 동안 75피안타(8피홈런) 34볼넷 75탈삼진 41실점(33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5, 피안타율 0.260의 성적과 함께 KIA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여기에 롯데의 클로저로 활약했던 김원중도 이번 FA 시장의 초특급 불펜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LG가 이들 중 한 명이라도 영입할 경우, 기존 자원과 함께 불펜은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

LG는 외국인 투수 2명을 비롯해 토종 국가대표 선발 자원 2명(임찬규, 손주영)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FA 시장에 참전한다면 아무래도 선발 자원보다는 불펜 자원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모그룹이 대기업인 LG는 자금력에서도 결코 다른 구단에 밀리지 않는다. 내년 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하려면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데, LG는 그럴 힘을 갖고 있다. LG는 최근 리그 강팀으로 도약하면서 투자에 인색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차명석 LG 단장 부임 후 '오버페이' 없이 내부와 외부 FA 자원 영입에 있어 늘 합리적으로 계산했다. 과연 LG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잠실야구장.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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