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일상 속 불안세대, 아이들에게 안전한 디지털 환경 함께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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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와 초록우산은 '온라인 세이프티'(Online Safety)에 대한 인식 확산, 아동을 위한 디지털 안전망 논의를 공론화하기 위해 '온라인 어린이 보호구역' 연속 특별기고를 마련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의 유해정보 노출, 사이버불링, 디지털성착취 등 실재하는 위협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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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와 초록우산은 '온라인 세이프티'(Online Safety)에 대한 인식 확산, 아동을 위한 디지털 안전망 논의를 공론화하기 위해 '온라인 어린이 보호구역' 연속 특별기고를 마련했습니다. 현재 아동은 비대면 중심의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온라인상에 아동을 위한 보호장치는 오프라인 대비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온라인 상에서의 유해정보 노출, 사이버불링, 디지털성착취 등 실재하는 위협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 마련이 시급합니다. 매주 월요일 온라인 세이프티를 위한 아이들과 복지 현장,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려드립니다. -편집자 말
최근 출간된 조너선 화이트의 '불안 세대'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소셜미디어가 우리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탐구했다. 화이트는 청소년들이 스마트폰과 SNS를 대거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우울증, 불안 장애 같은 정신 질환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이런 현상이 단순히 개별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인해 정신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체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디지털 시대 아이들은 일상적인 소통과 학습 모두 모바일 기기와 인터넷을 통해서 한다. 그러나 아이들을 보호할 온라인상의 안전망은 취약하다. 인터넷 서핑 중에 무방비 상태로 성인 광고나 폭력적인 콘텐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콘텐츠는 아이들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학교폭력 또한 오프라인을 넘어 사이버 공간에서까지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상시적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 경각심이 커진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등은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 안전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금 온라인 세이프티는 그 어느 때보다 관심 가져야할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학교에서 15세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사용 금지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등,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과 디지털 경험을 일부 제한하더라도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공감받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더 이상 사후약방문 같은 후속조치가 아니라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종합적인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년부터 우리나라 전국 학교에 도입될 AI 디지털교과서에 관한 고민도 있어야 한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은 학생들의 학습 과정을 개인화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등 긍정적인 가능성이 기대되는 조치다. 그러나 동시에 아이들 학습데이터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점, AI 디지털교과서 사용 과정에서 과도해질 수 있는 스크린타임, AI가 제공하는 정보의 편향성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도 있다.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아이들이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선제적으로 조성해야 하겠다.
아동의 온라인 세이프티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교사, 정부, 그리고 기업 등 사회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부모와 교사는 아동이 올바른 디지털 사용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정부와 기업은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법적,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사회 차원에서도 아동의 디지털 권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앞으로 아동의 안전을 위한 디지털 환경 개선, 이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참여가 확산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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