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긴장 높은데…"이란계 미국인 기자 이란서 구금 중"

권영미 기자 2024. 11. 4. 0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란계 미국인 기자가 몇 달 동안 이란에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를 이란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이란 정부는 가족을 먼저 구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레자 발리자데 기자는 지난 2월에 X에 자신을 이란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이란 정부가 자기 가족을 구금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인 기자까지 구금 중이니, 양국 관계는 더욱 꼬이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3일, 이란 인질 사태 시작 45주년을 맞아 이란 국민들이 테헤란의 전 미국 대사관 밖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란계 미국인 기자가 몇 달 동안 이란에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를 이란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이란 정부는 가족을 먼저 구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레자 발리자데 기자는 지난 2월에 X에 자신을 이란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이란 정부가 자기 가족을 구금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 후 8월에는 자신이 이란으로 돌아갔다는 것을 암시하는 두 개의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아무런 안전 보장도 없이 심지어 구두 보장도 없이 13년 만에 나의 나라로 돌아갔다"고 썼다.

그는 미국 글로벌 미디어 기관의 감독을 받는 라디오 프리 유럽/라디오 리버티 산하 방송국인 파디오 파르다에서 일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군사기지 공습에 대해 재보복을 천명했다. 이에 미국은 중동에 B-52 전략폭격기 등을 추가 배치하기로 하는 등 가뜩이나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최고조 상태다.

오는 4일은 1979년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이 발생한 지 45년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인 기자까지 구금 중이니, 양국 관계는 더욱 꼬이게 됐다.

미 국무부는 발리자데 기자가 체포되었다는 것을 보도를 통해 알고 있으며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발리자데의 구금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