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먹자" 바뀐 입맛에 휘청…미국 TGI프라이데이스 '파산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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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가 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USA 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TGI프라이데이스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존 부채를 해결하고 레스토랑을 장기적인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챕터 11을 신청한다"라고 밝혔다.
챕터11은 미국 연방파산법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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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가 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USA 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TGI프라이데이스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존 부채를 해결하고 레스토랑을 장기적인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챕터 11을 신청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재정적 어려움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와 자본 구조로 인한 것이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최적화된 기업 인프라를 구축해 최대의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챕터11은 미국 연방파산법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이다. 우리나라의 기업회생절차와 비슷하다.
해당 조치는 미국 내 매장 39곳을 보유한 미국 법인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상표 브랜드 및 지식재산권을 소유한 'TGI프라이데이스 프랜차이저, LLC'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 법인은 41개국에서 56개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가 몰락한 배경으론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입맛이 '저렴하고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한 점이 꼽힌다. 인플레이션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점도 주된 요인이다.
최근 미국에선 파산보호를 신청한 대규모 요식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엔 이탈리안 체인 '부카디베포'가, 9월엔 바닷가재 등 메뉴로 인기를 끌었던 해산물 레스토랑 체인 '레드 랍스터'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1965년 뉴욕 맨해튼에 1호점을 연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햄버거와 립 등 메뉴로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는 1992년 3월 양재동에 1호점을 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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