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경제] 40대, 아파트 매입 비중 1위 '탈환'...20대 이하 거래 비중, 2월 이후 '최고'
■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서은숙 교수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서은숙]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나라 아파트 거래의 큰손이라고 하면 그전에는 지속적으로 중년층이었는데 잠시 30대가 제쳤다가 40대가 다시 올라섰습니다. 이렇게 연령대가 바뀐 이유는 어디에 있나요?
[서은숙]
일단 30대가 우리가 거래 비중이 높았던 이유 중 하나가 아무래도 그 나이대에 특화되어 있었던 신생아 특례대출. 정책자금 대출이 많아서 그것으로 인해서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어쨌든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매매 신고된 전국 아파트 40대의 거래 비중이 26.9%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낸 것으로 보였어요. 이게 30대보다 높아진 게 올 3월 이후 6개월 만에 나타난 현상인 것 같아요. 이게 아무래도 9월부터 우리가 스트레스 DSR이 시행된 데다가 아시는 것처럼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그다음에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억제 정책에다가 신규대출을 제한한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서 아무래도 30대가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다 보니까 이 부분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40대가 다시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로 바뀐 것 같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아예 어린 20대 이하 매입 비중이 지금 2월 이후에 최대라면서요? 이런 현상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서은숙]
이게 전국 기준으로 3.6%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20대 이하인 경우에는 소득이 없어서 집을 살 여력이 크게 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쨌든 주택을 살 때 전부 다 자금 출처 조사를 하기 때문에 자금 출처 현황에 따르면 주로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상속, 증여, 이런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것처럼 부모의 금전적인 지원을 받는 금수저들의 주택 매입 비중이 높아졌다라고 우리가 해석을 할 수가 있겠죠.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어쨌든 3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뜯어보면 상승폭 그리고 거래량도 감소를 하고 있거든요. 이게 서울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들어간 거다라고 보는 시간도 있기는 한데 하락장으로 앞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서은숙]
데이터를 보다 보면 10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가 발표가 돼서 보면 서울의 경우가 9월 둘째 주가 0.23% 상승이었단 말이에요. 이 이후로 4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그러니까 9월 넷째 주부터 0.1% 상승세를 계속 보이다가 10월 둘째 주에 잠깐 0.11%, 0.01%포인트 정도 약간 반등한 뒤에 다시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어들고 계속 줄어드는 상황으로 보이는 거죠. 거래량 자체도 9월 이후에 굉장히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하락한 이후에 계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이게 우리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아무래도 대출 제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여서 하락장으로 전환을 했다고 데이터상으로는 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보면 서울 지역 내에서도 강남구의 경우에는 재건축이 예정돼 있거나 대규모의 신규 아파트 위주로는 지금 신고가 매매 체결 신고도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특정 지역에는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또 대부분의 다른 지역에는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우리가 해석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지역별로 편차가 있고 또 이런 분위기가 앞으로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 그후로 은행권의 예금, 대출금리 엇박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일단 현재 5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요?
[서은숙]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를 보면 연 평균 3.35%에서 3.55% 수준으로 집계가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발표한 다음 날인 12일이 3.15에서 3.80%였어요. 이거하고 비교하면 3주 만에 많이 낮아졌다라고, 상단이 0.25%포인트 정도 낮아졌다고 해석을 할 수가 있고, 주요 은행들이 지난달에 기준금리 인하한 이후로 전체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내리는 분위기라고 우리가 해석하는데요. 사실 기준금리가 내릴 때 시장금리도 같이 떨어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은행들 입장에서는 시장보다 높은 금리로 자금 조달을 해야 될 필요가 없다 보니까 만약에 이것보다 더 높은, 예금은 어떻게 보면 자금 조달하는 거거든요. 더 높은 금리로 자금 조달하다 보면 손익 구조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일단 예금금리가 기준금리가 떨어지고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같이 내리고 있는 것으로 우리가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은 예금금리, 아까 언급하신 것처럼 하락하고 가계대출 금리가 오히려 상승하면서 방금 봤던 표처럼 예대금리차가 점점 벌어지는 모습을 목도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이 배경이 어디 있느냐를 생각해보면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요구하다 보니까 이게 계속되는 걸까요?
[서은숙]
맞습니다. 대출금리 같은 경우에는 신용 대출금리만 우리가 한번 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연 4.160%에서 5.86%로 집계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사실 기본적으로 자금조달금리가 떨어지고 그다음에 뒤에 플러스 가산금리가 같이 고려되더라도 떨어져야 되는데 가산금리를 계속 높게 유지하고 있다 보니까 대출금리가 떨어질 수가 없죠.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하기도 하거든요. 가산금리를 조금 서민들 생각해서 떨어뜨리면 안 되냐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은 대출금리가 떨어지기 때문에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 이 부분에는 제동이 걸릴 수 있어서 아마 지금 계속 가계대출 금리를 떨어뜨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신용대출금리 자금 조달할 때 필요한 지표금리가 되는 게 은행채 1년물이거든요. 은행채 1년물의 금리는 0.011% 정도 올랐단 말이에요. 그런데 대출금리는 같은 기간으로 보면 0.28%가 상승했어요. 그러니까 지표금리보다 훨씬 더 대출금리가 많이 오른 거죠. 그렇게 보니까 대부분 시장에서는 조금 떨어뜨려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예대금리 마진 차이를 얘기하다 보면 역시 은행들의 이자 잔치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은행들은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결국 그 부담을 떠안는 것도 서민들일 것 같거든요. 이 마진 차이 언제까지 이렇게 크게 될까요?
[서은숙]
이게 결국 정부가 방향을 어떻게 잡는지에 달려 있는 거죠. 예금금리는 어쨌든 자금조달금리를 반영해서 시장금리를 고려하다 보니까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대출금리는 정부의 정책금리 형태로 가산금리가 붙어있다 보니까 떨어지지 못하는 상황인데. 예를 들면 지금 주택 가격이 조금 하향세로 돌아섰고 가계대출 규모가 억제된다는 지표가 나오기 시작하면 당연히 대출금리를 서민들의 소비 진작을 위해서도. 소비 진작은 결국 우리가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내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정부가 정책적으로 가계대출이 잡혔다고 생각을 해야지만 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결정을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올해 내로 기준금리가 한 번 더 떨어지고 나면 대출금리를 지속적으로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또 다음 주제도 살펴보겠습니다. 삼성 이야기인데 기사 중에 삼성의 반도체 수장들이 임원들과 연석토론에 나섰다, 이런 기사가 눈에 띕니다. 아무래도 업계 전반에 퍼져 있는 삼성 위기론을 돌파하기 위한 조치겠죠?
[서은숙]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 우리가 흔히 DS 부문이라고 부르는데 부회장이 소속 임원들하고 토론회 자리를 마련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력과 그다음에 사업 경쟁력 방향, 조직개편 방향, 이런 것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전 부회장 같은 경우에는 삼성위기론이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8월에 사내 공식 게시판에 메시지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원인을 두 가지로 꼽았어요. 한 가지가 뭐냐 하면 부서 간 소통의 벽. 그다음에 두 번째가 비현실적인 계획을 보고하는 문화 확산. 그래서 이 두 부분을 꼽으면서 소통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확산시켜나가겠다라고 강조를 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 그 부분 때문에 토론회를 계속 다른 부서하고도 확산해서 할 것으로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소통 구조를 문제 삼았다면 앞으로 있을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고강도 인사 그리고 대조직 개편 단행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을까요?
[서은숙]
다들 시장에서는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어요. 특히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영업이익이 보통 4조 원 정도로 예상을 했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낮게 나왔단 말이에요. 한 3조 8600억 원 정도로 나오면서 실적이 부진했다라고 평가를 하면서 아마 회사 위기를 확인한 만큼, 실적으로. 그래서 하반기 인사 및 조직개편이 고강도로 이뤄지지 않을까라고 시장은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언급하신 것처럼 실적에 대해서 4조 원에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삼성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고대역 메모리죠. 이 부분에 대해서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했는데. 결국은 엔비디아에 대한 납품에 대한 기대잖아요. 이게 앞으로 올해 안에 이뤄질지, 언제쯤 이뤄질지, 어떨까요?
[서은숙]
HBM 매출이 전 분기 대비해서 70% 정도 상승한 것으로 일단 이번에 발표가 되었어요. 그다음에 어쨌든 삼성전자 반도체 입장에서 가장 큰 손이 엔비디아잖아요. 문제는 뭐냐 하면 엔비디아의 HBM 퀄 테스트, 우리가 품질 테스트라고 얘기를 하죠. 이게 SK하이닉스하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같은 경우 이미 테스트를 했고, 그런데 지금 1년 가까이 가도록 삼성전자가 테스트를 못하고 있는 상태다 보니까 향후에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굉장히 떨어져 있던 상태였는데요. 보니까 이번에 본인들이 콘퍼런스콜에서 이례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연내에 공급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발표하면서 시장이 여기에 대해서 반응을 한 것인데요. 그런데 전문가들은 굉장히 신중하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우선 HBM 실적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의 보수적인 전망, 또 증권사들조차도 목표 주가를 줄줄이 지금 하향 조정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굉장히 맥을 못 추리고 있는데 오만전자에서 주가가 이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을까요?
[서은숙]
삼성전자가 이번에 실적발표를 하는 컨퍼런스콜에서 보면 이례적으로 4분기 중에 HBM 제품의 주요 고객사 공급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을 했단 말이에요. 이 부분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한 6만 원대를 다시 찍었다가 다시 조금 떨어진 상태를 보였는데요. 다만 시장에서 조금 우려하는 부분은 내년에 메모리 업황 둔화 구간에서 삼성전자가 얼마만큼 경쟁사하고 격차가 줄일 수 있을지, 이 부분에 대한 게 관건이다라고 시장에서는 예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스마트폰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은 이 부분에서는 호재인 게 인도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3/4분기 1위를 기록했다고 하더라고요.
[서은숙]
삼성전자가 시장 매출 점유율 22.8%를 달성을 하면서 1위를 했고요. 그다음에 애플이 2위를 달성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판매량 기준으로 보면 15.8%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인도 전체의 스마트폰 매출 규모는 작년 3분기 대비해서 3% 정도 올랐거든요. 그런데 판매량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15.8%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했는데 이게 작년 3분기 대비해서는 떨어졌습니다. 다만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보이는 것은 갤럭시 제품 중에서도 고가 프리미엄 판매가가 높은 것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에 이렇게 실적이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이 현재 위기를 잘 돌파해나갈 수 있을지 한번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뉴욕증시 일정도 살펴볼 텐데 미국 대선도 있고요. FOMC도 있습니다. 그만큼 변동 가능성이 많겠죠?
[서은숙]
아무래도 5일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고요. 6일하고 7일 양일간 FOMC가 예정되어 있어서 시장의 변동성이 굉장히 클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뭐냐 하면 일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하고 해리스 부통령의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이게 선거가 끝나고 난 다음에 어떻게 보면 선거의 불복 소송 가능성 이런 부분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시장이 굉장히 급격하게 변동할 것에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미 노동부가 실업에 관한 신규 일자리가 얼마만큼 늘었는지를 발표했는데요. 비농업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해서 굉장히 목표치보다 많이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된 건 일시적인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왜냐하면 허리케인 타격이 굉장히 컸고요. 그다음에 보잉사의 파업 여파로 일시적인 영향으로 보인다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번 주에 뉴욕증시 상장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S&P 500지수를 구성한 종목 중에서 100여 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미 실적을 발표한 350개 기업들의 실적은 굉장히 좋은 것으로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기대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주 굉장히 관망세가 짙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오늘은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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