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노윤서에 좋은 영향 받아"…'청설' 홍경이 그린 첫사랑의 초상(종합)
배우 홍경(28)이 영화 '청설'에 첫사랑의 초상을 그려냈다. 그는 극 중에서 사랑에 직진하는 용준 역을 맡아,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얼굴을 선보였다.
오는 6일 개봉하는 '청설'은 동명의 대만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하루'의 조선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홍경은 최근 인터뷰에서 "'약한영웅 Class1', '댓글부대' 때보다 더 많이 긴장되는 것 같다. 20대 배우들이 스크린에서 주축이 되어 이끌어가는 영화가 나에게는 굉장히 소중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더 떨렸던 것 같다"고 작품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언론시사회 때도 말씀드렸지만, 원작이 있다는 거에 걱정이 됐다"며 "그래도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요즘처럼 모든 게 빠르게 휘발되는 시기에도 누군가를 알아간다는 건 빠르게 진행시킬 수 없지 않나. 상대방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용준이가 첫사랑을 향해 자신의 마음을 내던지는 모습이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청설'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이번 영화의 테마는 '처음'이다. 20대 배우들끼리 모을 수 있는 에너지를 담으려고 했다"며 "나뿐만 아니라 노윤서, 김민주도 '으�X으�X'해서 제작진과 함께 작품에 힘을 불어넣으려고 했다. 이 영화만이 가진 에너지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하면서도 그렇고, 영화를 홍보하면서도 그렇고 처음에서 오는 떨림과 설렘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경은 '청설'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늘 그랬지만, 나의 모난 면만 보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영화를 보면서도 속으로 '아 왜 저렇게 생겼지'하면서 민망하고 부끄러움도 많았다. 캐릭터의 순수하고 친숙한 모습을 그리기 위해 외적으로도 준비를 많이 했다. 의상 피팅을 하면서도 마냥 뽀샤시하지 않게 마치 옆집 아이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또 2000년대 초반의 청춘 로맨스 영화에 선배들이 담아낸 순수함을 나도 이번 작품 안에 녹여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준이를 연기하면서 부끄러웠던 적이 많았다. 이 친구는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고 집중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내 마음은 이런데, 상대방의 마음은 아니면 어쩌지'하고 움츠려든다. 그런 캐릭터의 순수한 모습 때문에 스스로가 부끄럽기도 했고, 괴로웠던 순간들도 많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작품이 지닌 매력에 대해 "수어를 3개월 정도 연습했는데, 준비하면서 느낀 건 상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는 거다. 눈을 보면서 온 신경을 집중하다 보니 연기가 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일부러 표정을 의식하면서 연기하지 않았는데도 진심으로 보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홍경은 극 중 여름을 연기한 노윤서와 첫 로맨스 호흡을 맞춰 관객들에게 대리 설렘을 안길 전망이다. 그는 "노윤서는 좋은 커리어를 잘 쌓아가고 있는 배우여서 더 궁금했다. 조심스럽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니까 굉장히 영민하고 똑똑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현장에서 배우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일일이 다 한 분 한 분 챙겨드리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고 나도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노윤서와의 키스신 장면에 대해서는 "실제 용준이가 떨렸던 만큼, 나도 긴장되고 떨렸다"며 "공식적으로 첫 키스신이었는데, 시나리오에 지문이 세세하게 쓰여있지 않아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준비 과정을 되새겼다.
이어 여름의 동생 가을로 분한 김민주의 연기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홍경은 "민주도 집중도가 엄청나다. 연기적으로 굉장히 유연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게 매 테이크마다 다른 방향으로 연기하더라. 또 배우들 중에 가장 늦게 합류를 했는데, 수영 선수로 나오다 보니 연습을 많이 해서 실제 운동선수 자세처럼 비슷하게 나오더라. 수어 연기도 내가 보는 게 정확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잘 흘러간 느낌이었다"고 칭찬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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