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엑스 뛰어넘나…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75% 급증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메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겨냥해 출시한 스레드(Threads)의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조만간 엑스의 이용자 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메타의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SNS) 스레드 이미지 / 스레드 제공

3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분기 기준 스레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2억75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75% 급증한 것이다. 지난 2분기(1억7500만명)와 비교하면 3개월 만에 1억 명이 늘었다.

저커버그 CEO는 “현재 매일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신규 등록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앱이 차세대 주요 소셜 앱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레드는 급증하는 이용자로 엑스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시장 정보 회사인 센서 타워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유한 엑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약 3억1000만명에 달한다. 메타와 비교하면 3500만명 많긴 하지만, 머스크가 2022년 10월 엑스(당시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와 비교하면 24% 줄어든 수준이다.

텍스트 기반의 스레드는 지난해 7월 엑스를 겨냥해 출시됐다. 출시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저커버그 CEO는 머스크 CEO가 엑스를 인수한 이후 대규모 해고, 반유대주의 발언 등의 논란으로 엑스 이용자와 광고주들이 떨어져 나가는 틈을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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