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이상 계약 세부 사항 조율 중"…'495홈런' KBO 홈런왕이 FA 시장이 뛰어들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FA 시장에 레전드가 나올까?
KBO는 지난 2일 "2025년 자유선수계약(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KBO에 따르면 FA 등급 별로는 A등급 3명, B등급 15명, C등급 12명이다. FA 자격을 처음 얻는 선수는 13명이며 재자격 선수는 9명, 이미 FA 자격을 신청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8명이다.
2025 FA 자격 선수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5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6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총 30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갖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최정(SSG 랜더스)이다. 지난 2005년 데뷔해 20년 동안 프로 무대에서 활약한 최정은 통산 2293경기에 출전해 2269안타 495홈런 1561타점 1461득점 타율 0.288 OPS 0.922라는 성적을 남긴 살아있는 전설이다.
올 시즌 최정은 129경기에 출전해 136안타 37홈런 107타점 93득점 타율 0.291 OPS 0.978을 마크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을 제치고 KBO 통산 홈런 1위에 우뚝 섰다.
최정은 지난 2018시즌이 끝난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다. 시장에 나와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았는데, SK 와이번스(현 SSG)와 6년 최대 106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 이후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최정이 다시 FA 자격을 취득했다. 세 번째 FA 자격 취득이다.
SSG 역시 '리빙 레전드' 최정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미 최정과 비FA 연장 계약에 대한 협상은 진행 중이다. 만약, 최정이 수락한다면, 100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SSG 관계자는 "현재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고 밝혔으며, 김재현 SSG 단장도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타자가 FA 시장에 나올까? 아니면 인천에서 시작한 자신의 프로 생활을 인천에서 마무리 지을까?
FA 시장이 열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최정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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