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기회창출 1회+패스 85%+리커버리 6회’ 이재성, 지루한 공방전 속에서도 빛났다

포포투 2024. 11. 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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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지루한 공방전 속에서도 이재성은 제 몫을 해냈다.


FSV 마인츠 05는 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SC 프라이부르크와 무위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마인츠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10점(2승 4무 3패)으로 리그 12위에 위치했고, 원정 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포진했고, 이재성과 파울 네벨이 2선을 받쳤다. 중원은 필립 음웨네, 나디엠 아미리, 사노 가이슈, 안토니 카시가 위치했고, 백3는 막심 라이치, 스테판 벨, 도미닉 코어가 구성했다. 골문은 로빈 젠트너가 지켰다. 홍현석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마인츠는 이번 시즌 롱볼을 활용해 강력한 역습을 구사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중볼 경합(404회)과 경기당 걷어내기(29.4회)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 FC 우니온 베를린에 이어 가장 많은 경기당 가로채기(9.5회)를 시도 및 기록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다만 최근 빈공에 시달리며 공식전 5경기에서 1승만을 거두면서 주춤했다. 직전 보루시아 VFL 뮌헨글라드바흐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22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1골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자책골이었다. 이날 역시 마인츠는 팀 내 최다 득점자(5골) 부르카르트가 부상에서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공에 시달렸다.


반면 이재성은 이번 시즌 보 헨릭센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매 경기 선발 출전하며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리그에서 587분을 소화하며 1득점을 기록했다. 이외 5번의 가로채기와 23회의 리커버리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지루한 공방만이 오간 전반이었다. 양 팀은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전반 25분이 되어서야 첫 슈팅이 나왔다. 답답한 흐름 속 프라이부르크의 빈첸조 그리폰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마인츠는 부르카르트를 향해 지속적으로 롱볼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진 못했다. 이후 프라이부르크가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장면 없이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에도 프라이부르크의 공세는 계속됐다. 그러나 마인츠가 집중력을 발휘해 잘 막아냈고, 되레 라인을 올려 몇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마인츠는 2선이 최전방까지 분주히 움직이며 기회 창출에 힘썼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진 못했다. 결국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편 홍현석은 후반 27분 아미리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비록 마인츠의 공격이 무위에 그쳤으나 이재성은 경기 내내 분주히 움직이며 공수 양면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FOTMOB)’에 따르면 이날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5%(35/41), 기회 창출 1회, 수비적 행동 6회, 리커버리 6회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했다. 전반에는 최후방까지 내려가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보여주는 한편, 후반은 최전방에서부터 압박에 동참하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홍현석과의 공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대표팀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재성은 홍현석이 투입되자 3선으로 내려와 라인을 이끌었고, 좌우 활발히 스위칭하는 2선의 홍현석과 몇 차례 좋은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또 간간히 긴 패스(4회)를 뿌리며 마인츠의 역습을 주도했다.


베테랑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이재성의 마인츠는 다가오는 9일 토요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10R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한다.


글=’IF 기자단’ 4기 송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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