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쫓아낸 거야!’→맨유 떠난 후 세리에 A서 ‘물만난 고기’된 MF…맹활약에 ‘맥토탈리’별명→AC밀란전 승리후 “혼자 다 했다!”며 팬들 환호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스콧 맥토미니. 맨유 아카데미에서 유소년 생활을 한후 2017년 맨유에서 성인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7년여만인 지난 8월 말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 맥토미니는 팀에서 쫓겨나다시피하면서 떠났다. 바다건너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로 이적했다. 오직 맨유에서만 생활한 성골 이었지만 구단은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50억원)에 그를 팔았다. 나폴리 감독은 전 토트넘 사령탑이었던 안토니오 콘테이다.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맨유에서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달 30일 나폴리는 원정 경기에서 AC밀란을 농락했다. 2-0으로 승리하며 8승1무1패 승점 25점으로 인터 밀란을 4점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맥토미니의 화려한 개인기가 빛을 발했다고 한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스콧 맥토미니, AC 밀란을 산산조각내는 영상 공개로 나폴리에서 새 별명 얻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런 활약 덕분에 맨유 레전드는 누가 맥토미니를 팔았는지 화를 냈을 정도이다.
기사에 따르면 맥토미니는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후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출신인 맥토미니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8월말 거함 나폴리로 이적했다.
AC밀란전에서 나폴리는 로멜루 루카쿠와 크바라츠헬리아의 골 덕분에 2-0 승리를 안았다. 하지만 팬들은 득점 선수보다 맥토미니가 미드필더 역할을 해 내는 장면을 보고 환호했다.
맥토미니는 선발 출장해서 90분간 종횡무진 활약했다. 중원을 주름잡던 맥토미니가 공을 몰고 나아가면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이 장면을 수천 명의 팬들이 시청했고 맥토미니에게 새로운 별명을 안겨주었다.
나폴리 팬들은 맥토미니에게 반해 ‘맥토탈리’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맥토미니와 토털리(totally)의 합성어이다. 설명은 없었지만 아마도 팬들은 빼어난 활약을 펼친 맥토미니이기에 ‘완전히 수비수를 농락했다’거나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라는 의미로 이같은 별명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맥토미니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1일까지 세리에 A에서 7경기에서 1골을 넣고 1도움을 기록중이다. 컵대회에서도 팔레르모를 상대로 한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활약을 보고 전 맨유 스타이면서 스코틀랜드 출신인 브라이언 맥클레어는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맨유에서가 아니라 나폴리에서 맹활약중이어서다. 그러면서 그는 맨유가 맥토미니를 돈벌이로 활용했다고 비난했다.
맥클레어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그가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지 않다는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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