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쁘고 자랑스러워...문 열리게 됐다" 아스날 사령탑, 패배에도 '옛 제자' 발롱도르 수상 축하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발롱도르를 수상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아스날은 2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타윈위어주 뉴캐슬어폰타인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아스날은 전반 12분 만에 알렉산더 이삭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아스날이 주도권을 잡아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아스날은 유효슈팅 1회에 그쳤고, 결국 0-1로 패배하며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아스날은 3위 자리를 내주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영국 'BBC'는 경기가 끝난 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전에 타이틀 경쟁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지만 패배로 인해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발롱도르를 수상한 로드리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수상해 너무 좋았고, 자랑스럽다"며 "그가 5~6년 간 보여준 일관성과 수준은 대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랫동안 우리에게 이니에스타, 사비, 카시야스 같은 선수들이 있었고, 그들이 과거에 발롱도르를 받았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이제 아스날 선수들이 수상했으면 좋겠다. 지난 19년 동안 메시와 호날두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수준에 도달할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드리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발롱도르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공동으로 진행됐고, 로드리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스페인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는 2019년 맨시티에 합류한 뒤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맨시티에서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과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초 4연패를 견인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트로피를 추가했다. 로드리는 UEFA 유로 2024에 출전해 스페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로드리는 아르테타 감독이 맨시티에서 수석코치를 맡을 때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후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날로 옮긴 후 적으로 만났다. 로드리는 발롱도르 수상 후 아르테타 감독의 축하의 메시지를 받았다. 아르테타는 "두 선수가 다른 나라에서 다른 방식으로 경쟁하면서 분명히 다른 누군가에게 문이 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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