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명은 SK에코 PM "토목공학 원조 영국이 놀랐다"
[편집자주] K건설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도 기업들을 지원 사격하는 데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외교에 이어 원전 재개의 기회가 열린 유럽까지, 최고 선진도시들에 한국 건설기업이 잇따라 깃발을 세웠다.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쌓아올린 신뢰와 기술력, 그리고 한국인 특유의 근성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K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미래 성장의 기회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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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호주 맥쿼리 ▲스페인 신트라 ▲영국 애버딘 ▲네덜란드 밤과 함께 컨소시엄 '리버링스'(RiverLinx)를 구성해 지분 10%를 투자했다. 이어 ▲스페인 페로비알 아그로망 ▲영국 밤 누탈과 EPC(설계·조달·시공)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SK에코플랜트의 시공 지분은 20%다.
박 PM은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기업들과 나란히 대형 터널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 토목공학을 정립한 영국은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정부 민간 협력) 사업을 발전시킨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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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건 넘는 인·허가 문제로 공사 시작 전부터 큰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파트너사들과 매일 마라톤 회의를 하며 협력했고 큰 사고 없이 극복해냈습니다. 물가 상승과 공기 연장이 반복되며 시험대에 오른 기분이었습니다."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가 공사 난관의 돌파구를 만들었던 성과도 있었다. 터널 시공 과정에 지하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SK에코플랜트는 파이프에 냉매를 넣고 지하수를 얼리는 '횡갱 굴착 동결 공법'을 시공, 영국에서 화제를 모았다.
박 PM은 6년여의 공사 업무를 수행하며 치열한 일상을 보냈고 덕분에 교훈도 얻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국의 건설현장에 새가 둥지를 틀고 알을 품으면 부화까지 공사를 중단시킨다"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철저한 안전 매뉴얼은 물론 근로자의 정신건강도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은 배울 점"이라고 치켜세웠다.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의 완벽한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박 PM은 다음 현장에서의 도전과 성과를 기약하며 SK에코플랜트 선·후배와 동료 임직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건설기업이 나아갈 길은 글로벌시장만이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는 엔지니어와 계약 관리, 회계 등 인재 육성 시스템을 정비하고 임직원들이 각자 영역에서 성장을 향한 고민에 몰두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런던(영국)=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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