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엄지성까지 부상 왼쪽라인 전멸’ 홍명보호, 피곤한 손흥민 중동원정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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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갓 돌아온 손흥민(32, 토트넘)이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될까.
한국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지난 요르단 원정(2-0승)과 쿠웨이트와 홈경기(3-2승)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손흥민 자리에서 엄지성과 배준호를 발굴하는 수확도 거뒀다.
하지만 손흥민은 부상이 재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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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부상에서 갓 돌아온 손흥민(32, 토트넘)이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11월 월드컵 예선 중동원정에 나설 명단을 발표한다. 한국은 11월 14일 쿠웨이트 원정경기를 치른 뒤 다시 요르단으로 날아가 19일 팔레스타인과 제3국 중립경기를 치른다. 이미 한 번 경험해본 요르단의 환경은 한국에게 익숙하다.
한국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지난 요르단 원정(2-0승)과 쿠웨이트와 홈경기(3-2승)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손흥민의 빠진 자리에 김민재가 임시 주장 역할을 대신했다. 손흥민 자리에서 엄지성과 배준호를 발굴하는 수확도 거뒀다.
불행이 겹쳤다. 요르단의 거친 태클에 넘어진 황희찬과 엄지성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두 선수 모두 현재까지 회복되지 못해 대표팀 명단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월 원정에서 특급신예 배준호를 발굴하는 소득을 거뒀다. 배준호는 이라크전에서 오세훈의 첫 골을 어시스트하며 맹활약했다.
관건은 역시 손흥민의 복귀여부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후 공식전 3경기를 결장했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에서도 한국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충분한 재활을 거친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전에 복귀해 1골, 1도움을 폭발시키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부상이 재발했다. 불편함을 느낀 그는 25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유로파 경기와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맨시티전까지 다시 세 경기를 결장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아스톤 빌라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최종훈련을 소화했다”며 출전을 예고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건재를 알렸다. 손흥민의 시즌 3호 도움이 터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56분 만에 손흥민을 교체했다. 아직 그의 몸이 100%가 아니라는 신호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였기에 아껴쓰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더 뛰고 싶었던 손흥민은 벤치에서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국축구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소속팀에서 회복된 손흥민은 다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흥민은 너무 잦은 이동과 장거리 비행으로 매우 지쳐있다. 이제 30대 노장 축에 든 손흥민도 한해가 다르게 회복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햄스트링은 재발이 잦은 민감한 부위다. 손흥민 역시 재활 후 복귀전에서 다시 불편함을 느꼈다. 손흥민의 몸이 100%가 되기 전까지는 대표팀에서 부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전에 굳이 손흥민이 뛰지 않아도 승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팬들은 “대표팀은 항상 100% 전력으로 싸워야 한다. 황희찬과 엄지성마저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필요하다. 손흥민이 가세하는 것만으로도 동료들이 큰 힘을 얻는다”며 대표팀 선발에 의미를 부여했다.
과연 홍명보 감독은 어떤 선택을 할까. 손흥민을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더라도 어느 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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